진성준 국방위원장, 美 공무 비자 결국 발급…"예정대로 내일 출국"

  • 국방위 방미단 4명, 1~5일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

15일 오전 전남광주 광산구 제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현장 시찰에서 진성준 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전남광주 광산구 제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현장 시찰에서 진성준 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비자 발급 거부로 방미 일정에 차질이 우려됐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31일 관용 비자를 최종 발급받았다. 이에 따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입국사증을 받았다"며 "뒤늦게나마 미국 국무부가 대한민국 국회 국방위원장의 공무 비자(A-2)를 발급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일 오후 출국해 태평양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수뇌부와 대한민국의 국익을 중심으로 양국의 안보협력 강화와 미래지향적 동맹 발전 방안을 충실히 논의하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진 위원장의 비자 문제가 매듭지어지면서 여야 국방위원들로 꾸려진 국회 방미단은 당초 계획대로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하와이를 찾는다. 방미단은 진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병주 민주당 의원,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새뮤얼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등 현지 미군 수뇌부와 만나 한미 안보협력과 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진 위원장은 지난 28일 미국 측으로부터 비자 발급 거부를 통지받은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단순히 개인의 입국을 제한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공식적인 의정 활동을 가로막은 것"이라며 "미국의 비자 발급 거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미국 측이 당초 진 위원장의 비자 발급을 거부한 정확한 사유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진 위원장이 1991년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 3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은 전력(1995년 특별사면·복권)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후 미국 측은 비자 심사 과정에서 과거 재판 판결문 영문 번역본 등의 추가 서류 제출을 진 위원장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원 및 공직자의 미국 비자 발급이 잇따라 지연되며 논란이 일었다. 진 위원장에 앞서 정청래 민주당 전 대표가 비자 발급 지연 문제로 주미대사관 등 미주 지역 국정감사 일정을 변경했고 주미대사관에 파견될 일부 국가정보원 직원의 비자 발급도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한미동맹에 경고등을 켠 안보 참사"라는 비판과 함께 최근 한미 관계 냉각이 비자 심사에까지 번진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