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단념 청년 지원사업 내년 통합…6만7000명 지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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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내년부터 구직단념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돕는 청년도전지원사업과 취업 준비·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청년성장프로젝트를 통합한다. 예산을 903억원으로 확대해 올해보다 5000명 늘어난 6만7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29일 '2026 청년도전지원사업·청년성장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작 26점을 발표하며 이 같은 사업 개편 계획을 밝혔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단념 청년 등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청년카페 등 공간과 구직활동·일상 유지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노동부는 내년부터 두 사업을 '청년도전성장지원사업'으로 통합해 청년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지원을 끊김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산은 올해 799억원에서 내년 903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청년들의 참여 경험과 운영기관·매니저의 지원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접수한 청년도전지원사업 수기 435건과 청년성장프로젝트 수기 262건 등 총 697건을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임모씨는 반복된 취업 실패로 무기력을 겪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향수 만들기와 요가 등으로 생활 리듬을 회복하고 진로 강의와 기업 탐방을 통해 진로를 탐색했다. 현재는 인공지능(AI) 부트캠프 보조강사로 채용돼 다른 청년들을 돕고 있다.

청년성장프로젝트 최우수상 수상자인 유모씨는 '누구나 처음회사' 프로그램에서 100시간 동안 가상회사의 조직 적응을 기획하는 과제 등을 수행했다. 유씨는 "예전에는 시작하지 않기 위해 이유를 찾았다면, 지금은 일단 해보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운영기관 부문에서는 청주상공회의소와 제주패스파인더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자신감 회복부터 진로 탐색, 취업 준비로 이어지는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잡고 다이어리'로 참여자의 목표 달성 과정을 관리했다.

제주패스파인더는 지역 기업에 하루 동안 출근해 직무를 체험하는 '오늘만 워크맨'과 시식회·카페 운영 등을 통해 청년들이 관심사를 진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청년도전지원사업 매니저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양진호씨는 대인관계와 취업에 어려움을 겪던 청년의 3D 도면 취미를 취업으로 연결했다. 게임 제작과 3D 프린팅 체험에 이어 기업 탐방,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 면접을 지원해 임플란트 부품 정밀 제조기업 취업을 도왔다.

하창용 노동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년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에 나선 경험과 그 과정을 함께한 현장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수사례가 공유돼 더 많은 청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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