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회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과 거래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세가 시행되면 납세자의 불신과 혼란이 있지 않을지, 과세 인프라 미비와 해외 거래소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포함해 자산 형성의 기회를 모색해 온 청년들의 우려는 어떻게 반영할지 등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 과세가 시행될 경우 부작용은 없을지, 부작용이 있다면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원래대로 도입하는 것이 최종 결론으로서 적당한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적 기반이 될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인 조승래 의원은 "현실적 여건을 갖고 문제를 검토하고 고민해야지, 과세 철학을 갖고 논쟁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과세의 현실적 조건을 갖고 판단해 내는 실사구시적 태도가 사안을 정리하는 핵심 원칙"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이날 가상자산 과세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당 차원에서 추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재경위 여당 간사인 오기형 의원은 당정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칙적으로 세 차례 유예했기 때문에 과세하자는 의견도 있고, 몇 가지 질문에 대해 좀 더 보완하자는 의견도 있다"며 "당 차원에서 좀 더 점검해 보겠다"고 밝혔다.
추가 유예 기간이나 최종 결정 시점에 대해서는 "확답할 수 없다"며 "여러 가지를 열어놓고 이것저것 점검해서 최종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가상자산 과세는 당초 2020년 소득세법 개정 이후 2022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투자자 반발과 인프라 부족 등을 이유로 세 차례 유예됐다. 과세를 유예할 경우 조세 정책의 일관성과 형평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여권에서는 과세를 위한 제도 미비와 청년층 여론을 고려해 과세를 추가 유예하는 방향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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