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바비큐축제 29일 개막…70만 명 방문 기대

  • 광천새우젓·조미김축제 매출 2배 증가…가을 축제 특수 이어질까

  • 홍성군, 한돈 ㎏당 1만 7000원·상설시장 고기구이·명동상가 야시장 연계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프리뷰 모습사진홍성군
오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흘간 홍주성 일원에서 열리는 ‘2026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의 프리뷰 모습.[사진=홍성군]


홍성의 가을 축제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광천새우젓·조미김축제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 오는 29일 개막하는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는 7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도심 상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관심은 축제장에 몰리는 인파가 실제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홍성군은 올해 축제의 무게중심을 단순한 방문객 유치에서 지역 상권과의 소비 연계로 넓혔다.
 

27일 홍성군에 따르면 ‘2026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흘간 홍주성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장과 홍성상설시장, 명동상가를 하나의 소비 동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것은 고기 가격이다.

한돈존에서는 삼겹살과 목심을 1㎏당 1만 7000원에 판매한다. 약 32% 할인된 가격이다. 한우존에서는 현장에서 구매한 고기를 1인당 6000원의 이용료로 숯불에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축제장에서 산 고기를 홍성상설시장으로 가져가 구워 먹는 것도 가능하다. 시장은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구이 공간을 운영하고 상차림과 불판을 대여한다. 먹거리 판매와 지역 가수 공연, 경품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고기 구매와 식사를 분리해 관광객의 발길을 시장 안으로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시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주변 점포의 추가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명동상가도 축제 특수에 동참한다. 30~31일 이틀간 열리는 ‘리어카데이&천년야시장’에는 상인회 20개와 청년마을 10개 등 30개 매대가 참여한다.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리어카 매대를 운영하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먹거리와 셀럽마켓, 길거리 노래방, 디제잉 파티가 이어진다.
 

축제장 안에는 지역 외식업체 15곳이 참여하는 ‘홍성 푸드존’이 들어선다. 농특산물 할인 판매와 함께 한우존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30명을 추첨해 한우세트를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홍성군은 시티투어와 여행상품, 청운대학교 카라반 캠핑장 운영을 연계해 당일 방문객을 체류형 관광객으로 전환하는 데도 나선다. 관광지 방문과 SNS 홍보, 축제장 소비를 인증하면 전용 코인을 지급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광천새우젓·조미김축제의 매출 성과는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며 “바비큐페스티벌의 열기가 전통시장과 명동상가, 지역 음식점의 매출은 물론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성과는 방문객 숫자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홍성군이 기대하는 70만 명의 발길이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점가로 얼마나 이어지고, 실제 매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가 중요하다.
 

광천축제에서 확인된 소비 증가세가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을 거쳐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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