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8만달러 붕괴…美 금리 결정 앞두고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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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속에 8만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2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65% 하락한 7만9861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28% 내린 2309.54달러를 기록했다. 리플(XRP)은 0.75% 하락한 1.28달러, 솔라나는 0.23% 떨어진 100.18달러에 거래됐다. BNB도 0.11% 하락한 740.92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연말 추가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이탈도 부담이다.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서는 지난 22일 약 6억3560만달러, 23일 약 1억3790만달러가 각각 순유출됐다. 이틀 동안 약 7억7350만달러가 빠져나간 셈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 대(對)이란 공격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등 미국과 이란 간 충돌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움직임이 강화됐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3으로 '중립' 수준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결정과 다음 달 3일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8만달러선 회복 여부가 단기 가격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편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0% 떨어진 1억650만9000원(약 8만263달러)에 거래됐다. 해외보다 국내 가격이 높은 정도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0.8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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