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도 못 막은 강진만 갈대축제…'반값여행' 타고 관광객 발길

  • 11월 1일까지 9일간 69개 프로그램 운영…김용빈 축하공연에 개막 열기

  •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기원…반값여행 국비 20억원 투입

지난 24일 전남 강진군 강진만생태공원에서 열린 ‘제1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개막식에서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한 주요 내빈과 참석자들이 개막 퍼포먼스를 펼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올해 축제는 오는 11월 1일까지 9일간 69종의 공연·체험·전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사진강진군
지난 24일 전남 강진군 강진만생태공원에서 열린 ‘제1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개막식에서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한 주요 내빈과 참석자들이 개막 퍼포먼스를 펼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올해 축제는 오는 11월 1일까지 9일간 69종의 공연·체험·전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사진=강진군]
 

가을비가 촉촉이 내린 강진만에 황금빛 갈대가 물결쳤다. 우산과 우비를 준비한 관광객들은 갈대숲 사이로 이어진 탐방로를 걸으며 남도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전남 강진군의 대표 가을축제인 '제1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지난 24일 강진만생태공원 일원에서 개막해 오는 11월 1일까지 9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축제는 강진만의 갈대군락과 철새, 습지 등 생태자원을 활용한 공연·체험·전시 등 69종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강진군의 대표 관광정책인 '강진반값여행'과 연계해 외지 관광객 유치와 지역 소비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개막 첫날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관광객과 군민, 기관·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지역 예술단체와 초청 공연팀의 식전 무대에 이어 열린 개막식에서는 강진군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을 기원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 소득 안정을 위한 시범사업 선정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개막식 이후에는 가수 김용빈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김용빈의 무대에 관광객과 팬클럽의 호응이 더해지면서 비가 내리는 축제장에도 열기가 이어졌다.

관광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경기 수원에서 가족과 함께 강진을 찾은 60대 관광객은 "올가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반값여행으로 유명한 강진을 선택했다"며 "오히려 비가 촉촉이 내려 수원에서 온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지인들과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한 50대 여성 관광객은 "강진으로 시집간 친구와 해마다 갈대축제장에서 만나는데 올해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장흥에서 강진읍시장을 거쳐 축제장을 찾은 자매 관광객은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한 영수증으로 가죽공예 체험도 했다"며 "비가 와도 오히려 운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축제장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자연생태 해설사와 함께 갈대숲을 걸으며 강진만의 생태환경을 살펴보는 '강진만 갈대숲 생태탐험대'를 비롯해 강진만생태체험·홍보관의 4D 입체영상실, 갯벌생태전시실, 유아갯벌체험실 등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갈대숲을 바라보며 휴식에 집중하는 '갈대바라기' 프로그램은 우승자에게 상금 20만원을 지급한다. 축제 11주년을 기념해 스톱워치를 정확히 11초에 멈추는 '11초를 잡아라!'도 마련됐다.

어린이들을 위한 '강진만 키즈존'에서는 소라 피리와 워터게임기, 나만의 핀·거울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강진만 플레이파크존'에서는 골프 홀인원과 탁구, 농구, 컬링 등 가족 참여형 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축제장 8개 지점에서 NFC 인증을 완료하고 '강진품애ON군민' 가입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1만원 상당의 마일리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강진프렌즈 모아모아탭탭!'도 진행된다.

축제 후반부에는 공연이 이어진다. 오는 31일 어린이들을 위한 '로보카 폴리 싱어롱쇼'와 KCM·고유진·더원이 출연하는 '더보컬' 무대가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11월 1일에는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인 '갈대숲 스타탄생' 본선과 가수 이현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강진군은 축제장에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와 음식관, 강진 노을장, 청자 경매 등도 운영해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농어업인과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강진반값여행 사업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결하는 주요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반값여행 관련 사업비는 지방소멸대응기금 국비 20억원으로 마련됐다.

반값여행 신청 대상 기간은 지난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 이 기간 여행하는 신청자에게는 기존 사업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

12월 여행분은 추후 신청을 받을 예정으로, 특정 점포와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하고 외지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개선안이 적용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반값여행으로 즐기는 올해 갈대축제는 강진만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축제"라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이라는 좋은 소식이 강진에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 마지막 날까지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오는 11월 1일까지 강진만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강진군은 갈대숲 탐방과 생태체험, 문화공연, 지역 농특산물 판매를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강진반값여행 참여를 희망하는 관광객은 여행 전 신청 요건과 지원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