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이 25일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업황 전망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는 102로 전월 전망치(113)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PSI는 산업연구원이 업종별 전문가들의 경기 판단을 조사해 산출하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 전월보다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 100을 밑돌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다.
11월 전망치는 기준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하락폭은 크게 나타났다. 내수 전망 PSI는 111에서 101로 10포인트, 수출 전망은 118에서 107로 1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생산수준 전망도 119에서 102로 17포인트 하락했고, 채산성 전망은 103에서 91로 12포인트 낮아져 기준치를 밑돌았다.
업종별 경기 전망은 엇갈렸다. 반도체 업황 전망 PSI는 159로 전월(144)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제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휴대폰은 100에서 53으로 47포인트 급락하며 가장 부진한 전망을 나타냈다. 자동차도 123에서 93으로 30포인트, 화학은 106에서 89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 평가근거를 보면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와 AI 서버 투자 확대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제시됐다. 반면 휴대폰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소비 둔화 우려가 커졌다. 자동차는 중국산 차량의 점유율 확대와 내수 및 수출 부진 등이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현재 업황에 대한 평가도 전월보다 악화됐다. 제조업 업황 현황 PSI는 102로 전월(107)보다 5포인트 낮아졌다. 3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10월 내수 현황 PSI는 107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나 수출은 119에서 107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은 97에서 92로 떨어져 기준치를 계속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3포인트 오른 147로 강세를 유지했고 철강(100), 조선(100) 등도 상승하며 기준치를 나타냈다. 반면 휴대폰은 39포인트 급감한 73, 화학은 23포인트 내려선 94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디스플레이(100), 자동차(100)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 조사는 10월 12~16일 국내 주요 업종의 전문가 12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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