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양홍원이 결혼식을 올린 지 닷새 만에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폭로자의 금전 요구 정황과 동행 여성의 추가 해명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사건은 지난 23일 양홍원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폭로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양홍원이 결혼식을 올리기 3~4주 전 경기 수원의 한 모텔에 다른 여성과 함께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홍원과 나눈 통화 녹취와 과거 함께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 양홍원의 아내 원현주에게 보낸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A씨는 SNS 라이브 방송에서도 폭로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관심과 돈을 위해 폭로한다고 말하고, 팔로워가 늘어난 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인물도 등장했다. 이 인물은 A씨가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상황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 역시 A씨에게 500만원을 빼앗겼다고 폭로했다.
▲ "모텔에 간 건 맞지만"…소속사, 불륜 의혹 부인
논란이 확산하자 양홍원의 소속사 AP알케미는 지난 2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불륜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양홍원은 공연을 마친 뒤 A씨의 집에서 술을 마셨다. 이후 A씨가 집에서 나가라고 요구하면서 다른 여성과 함께 모텔로 이동했다.
소속사는 당시 양홍원이 만취 상태였으며 모텔 객실에 들어간 직후 잠들었다고 설명했다. 동행 여성은 양홍원을 깨우려 했으나 신체 접촉에 부담을 느껴 A씨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후 A씨와 함께 귀가했다는 것이다.
소속사는 두 사람이 모텔에 동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객실 안에서 애정 행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A씨가 대화와 통화 내용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양홍원과 동행 여성은 각각 A씨를 공갈, 스토킹처벌법 위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소속사는 밝혔다.
▲ 동행 여성도 입 열었다…"50만원 주면 정보 삭제" DM 공개
24일에는 양홍원과 모텔에 동행했던 여성이 직접 입장문을 발표했다.
여성은 당시 양홍원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며, A씨가 양홍원을 따라 모텔로 가라고 거듭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모텔 객실에 들어간 뒤에는 양홍원이 침대에서, 자신은 바닥에서 잠을 잤다고 설명했다. 양홍원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여성은 모텔에 가기 전 술자리에서 신체 접촉이 있는 게임을 했다는 폭로자의 주장도 부인했다. 해당 게임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A씨와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를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에는 상대방이 지속적으로 돈을 받아낼 생각이었다고 말하거나, 50만원을 주면 개인정보를 삭제하겠다고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성은 자신이 금전 갈취를 목적으로 한 계획에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신상정보가 공개되면서 가족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고도 호소했다.
다만 공개된 메시지의 전체 맥락과 진위, 금전 요구가 형사상 공갈 등에 해당하는지는 수사 등을 통해 확인돼야 한다.
▲ 결혼식 닷새 만에 불거진 의혹…부부 SNS도 주목
논란은 양홍원 부부의 SNS로도 번졌다.
양홍원과 원현주가 서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관심이 쏠렸다. 다만 함께 촬영한 사진은 삭제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됐으며, 팔로우 해제 시점과 이유도 확인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양홍원의 육아일기'는 댓글 작성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제작진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동안 출연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양홍원과 원현주는 약 8년간 교제 끝에 지난 18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23년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2024년 11월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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