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올해 1~9월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 모두 0명을 기록했다. 강원지역에서 같은 기간 사망사고가 잇따른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시는 안전한 일터와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업장 위험요인 점검과 근로자 교육, 공사 현장 합동점검 등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2026년 9월 말 산업재해 발생현황' 부가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월 강원지역에서는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17건이 발생해 17명이 숨졌다. 속초시는 같은 기간 발생 건수 0건, 사망자 수 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2년 연속 무사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이러한 안전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현장 중심의 예방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시가 주관하는 사업장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점검과 교육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위험성평가를 통해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살피고, 작업환경측정으로 근로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요인을 점검하고 있다. 전문업체를 통한 안전·보건관리도 연중 추진해 현장의 안전관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시가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강원동부지사와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추락, 끼임, 부딪힘, 화재, 폭발, 질식, 폭염과 관련한 위험요인을 중점적으로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사항은 즉시 개선하도록 지도했다.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가 대부분 추락과 끼임 등 반복되는 유형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험요인을 현장에서 곧바로 바로잡는 방식은 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근로자의 안전 실천 역량을 높이는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관리감독자와 현업근로자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법정교육을 실시하고, 분기별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어 사업장 안전·보건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수칙이 일상적인 작업 과정에 자리 잡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의 안전관리도 함께 추진했다. 올해 집중안전점검에서는 91개 시설을 점검해 62개 시설에서 지적사항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12개 시설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됐다.
보수·보강이 필요한 47개 시설과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3개 시설에 대해서는 점검 결과를 통보하고 신속한 후속 조치를 독려하고 있다. 지적사항이 확인된 시설이 전체의 3분의 2를 넘는 만큼, 점검 이후 실제 개선이 이뤄지는지 끝까지 확인하는 후속 관리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는 내년에도 사업장 점검과 작업환경측정, 위험성평가를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수건강진단과 현업근로자 교육도 병행해 작업환경의 위험요인과 근로자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안전은 현장의 작은 위험요인까지 꾸준히 살피고 개선하는 데서 시작한다"며 "사업장 점검과 교육, 건강관리를 지속하고 점검에서 확인된 사항이 후속 조치로 이어지도록 꼼꼼히 챙겨 시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시는 앞으로도 사업장 점검과 근로자 교육, 시설 안전관리를 꾸준히 이어가며 시민과 근로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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