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는 23일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다. 미국 측 관계자는 시 주석 전용기가 현지시간 오후 4시께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시간으로는 24일 새벽 5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공항 활주로까지 나가 시 주석 부부를 직접 맞이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의 공항 도착을 직접 영접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의전이다.
23일 저녁에는 백악관이 공개한 별도의 공식 일정이 없다. 시 주석은 앤드루스 합동기지 도착 및 환영행사를 마친 뒤 워싱턴에서 숙박하고 다음 날 공식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4일이 이번 방미의 핵심 일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시 주석 부부를 위한 국빈 환영식을 개최한다. 479명의 미군 병력이 참여하는 환영식에서는 양국 국가 연주와 양 정상의 연설이 진행된다. 이어 로즈가든에서 군사사열이 열리고 B-2 스피릿 폭격기 1대와 F-22 랩터 4대의 축하비행도 예정돼 있다.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멜라니아 여사와 펑 여사는 워싱턴DC의 국립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아시아미술관을 둘러보며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인 24일 저녁에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시 주석 부부를 위한 국빈 만찬을 개최한다. 미국 측은 만찬에 주요 기술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CEO 등이 초청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측도 고위관료와 재계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25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사우스포티코에서 시 주석 부부를 맞이한 뒤 레드룸에서 차담을 갖는다. 이후 양국 정상 부부는 워싱턴DC의 미 국립문서보관관(National Archives)으로 이동해 미국과 중국의 역사적 관계와 관련된 주요 기록과 문서를 관람한다. 국립문서보관관 방문을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시 주석 부부를 환송한다.
백악관이 현재 공개한 일정에는 25일 오찬이 포함돼 있지 않다. 따라서 공개 일정만 놓고 보면 시 주석은 차담과 국립문서보관관 방문을 마친 뒤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이동해 전용기 편으로 미국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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