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주 홍성군수와 허자오후이 중국 뤄디시장이 지난 18일 창사 국제회의센터에서 우호협력 의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홍성군]
충남 홍성군이 인구 6000만 명대의 중국 후난성 시장 공략에 나섰다.
창사시와 뤄디시를 중심으로 한 2000만 명 규모의 소비시장을 겨냥해 광천김 등 지역 특산품의 판로를 넓히고, 현지 기업과 산업·농업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박정주 홍성군수를 단장으로 한 군 대표단은 지난 18일 중국 창사 국제회의센터에서 허자오후이 뤄디시장, 양웨이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협력 의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도시는 신산업·연구와 농업, 문화·관광, 인적 교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홍성군은 이번 협약을 행정 교류에 그치지 않고 기업 간 거래와 수출로 연결해 지역업체의 중국시장 진출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대표단은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2026 후난 국제우호도시 경제무역 박람회’에도 참가했다.
홍성군 홍보관에서는 광천김을 비롯한 K푸드와 K뷰티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유통업계와 바이어, 관람객을 상대로 제품 홍보와 시식·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홍보관에는 현지 관계자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준비한 시식·체험 제품도 빠르게 소진됐다. 군은 박람회에서 확인한 관심을 바이어 상담과 유통망 입점, 수출계약으로 이어가기 위한 후속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19일 열린 ‘뤄디시 우호도시 산업 매칭회’에서는 현지 식품·주류·농업·건강식품 기업 수십 곳과 홍성군 간 교류가 이뤄졌다.
후난핑구식품기술과 후난타오린위안주류, 화이화룽산농업기술, 후난진웨이라이식품 등이 참여해 홍성지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박 군수는 직접 홍성군의 산업 기반과 투자 여건을 설명하고 지역 유망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알렸다. 산업 매칭회 이후에는 후난TV와 인터뷰를 갖고 지역기업의 중국시장 진출과 뤄디시와의 경제·산업 교류 계획을 소개했다.
대표단은 뤄디시 신소재밸리와 철강자재 산업 현장도 찾아 첨단산업 육성 정책과 기업 지원체계를 살폈다. 신소재 기업의 집적화와 산업생태계 조성 사례를 홍성군의 미래산업 육성 정책에 접목할 방안을 검토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가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지정한 쯔췌제 계단식 논을 방문했다. 전통 농업유산을 보전하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사례와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을 연계한 농식품산업 운영 방식도 확인했다.
박정주 군수는 “이번 방문은 2000만 명 규모의 소비시장을 대상으로 홍성기업의 제품을 알리고 중국 판로 확대와 산업·농업 분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지에서 구축한 교류 관계를 지역기업의 수출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매출 증가가 지역 내 재투자와 일자리 창출,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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