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3가가 영국 여행 매체 '타임아웃(Time Out)'이 발표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에 올랐다고 CNN이 보도했다. 2021년 3위였던 이 곳은 이번 발표에서 순위가 두 단계 상승하며 길거리 음식과 개성 있는 상점이 밀집한 '미식 명소'로 평가받았다.
타임아웃의 그레이스 비어드 여행 에디터는 "서울 종로3가는 최근 늦은 저녁 야외 식당가와 개성 있는 상점이 늘면서 순위가 올랐다"고 CNN에 설명했다. 포르투갈 관광객 안나 바라는 "문화와 음식이 섞여 있고, 옛것과 새것이 공존해 매력적"이라고 CNN에 소감을 전했다. 종로3가의 카페 '밀토스트' 직원은 "이 동네는 역사와 음식 모두 훌륭하다"고 말했고, CNN은 해당 매장 앞에 아침마다 긴 줄이 선다고 소개했다.
2위에는 모로코 라바트의 '로션' 지구가 이름을 올렸다고 CNN은 전했다. 이곳은 포시즌스 호텔이 들어섰음에도 독립 상점과 현지 문화가 유지되는 해변 지구다. 3위는 젊은 예술가들이 모이는 그리스 아테네의 '네오스 코스모스' 상권이 차지했다.
4위는 미국 도시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LA '차이나타운'으로, 역사를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재창조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5위로 선정된 영국 글래스고 '고반힐'의 서점 주인 에이미 밸린저 씨는 "내가 살아본 곳 중 가장 친절하고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곳"이라고 CNN에 말했다. 이어 오사카 기타카가야, 보고타 차피네로 알토, 도쿄 코엔지, 캐나다 세인트캐서린스 도심, 로마 에스퀼리노, 발렌시아 루사파, 호치민 떤딘, 리스본 상벤투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총 30여 곳이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비어드 에디터는 "올해 리스트는 예년과 달리 도심 지역이 많다"며 "코로나19 시기 유령도시였던 도심이 되살아난 것을 보여준다"고 CNN에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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