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앙아 경협 넓힌다…현장서 1400만달러 수출계약

  • 중앙아 바이어·발주처 33개사 방한…국내 90여개사와 200여건 상담

  • 핵심 원자재 공급망·에너지 인프라 협력 확대…개발협력 연계 수출도 추진

코트라는 지난 16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맞춰 한-중앙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11 수출상담회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의 모습 사진코트라
코트라는 지난 16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맞춰 '한-중앙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1:1 수출상담회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의 모습. [사진=코트라]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측 기업 간 협력이 수출을 넘어 핵심 원자재 공급망과 에너지·인프라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중앙아 5개국 바이어와 발주처가 대거 방한한 가운데 현장에서만 약 14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중앙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중앙아 지역 바이어와 발주처 33개사, 국내 기업 90여개사가 참가해 200여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현장에서는 총 16건, 약 1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생활용품 기업은 카자흐스탄 바이어와 3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다. 카자흐스탄에서 70개 점포를 운영하는 CU도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상품 바이어뿐 아니라 8개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기관과 3개 핵심 원자재 공급사도 참여했다. 중앙아 지역에 요소와 황린, 텅스텐 등 주요 원자재가 풍부한 만큼 한국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협력 가능성도 함께 논의됐다.

같은 날 열린 한-중앙아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핵심광물·에너지와 플랜트·인프라를 비롯해 인공지능(AI)·디지털·바이오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경제계 공동선언이 채택됐고 19건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코트라는 별도의 '공급망 라운지'도 운영했다. 중앙아 원자재 공급사와 국내 기업의 상담을 지원하고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광해광업공단 등이 금융과 자원개발 관련 컨설팅을 제공했다.

인프라 사업과 수출을 연결하는 개발협력 모델도 제시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 중인 지역난방 현대화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소개하고 양국 지역난방 관련 기업 간 기자재 공급 상담을 진행했다. 지방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전시 부스도 마련했다.

중앙아 5개국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등으로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면서 에너지·인프라 수요도 커지고 있다. 코트라는 정상회의를 계기로 단순 상품 수출을 넘어 공급망과 프로젝트 수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앙아시아는 성장성과 풍부한 원부자재, 지리적 인접성에 더해 역사·정서적 유대감까지 깊어 우리와 협력 여지가 크다"며 "수출과 공급망,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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