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송이' 올해 첫 공판…17일 본격 출하

  • 오전 9시 수매·오후 4시30분 첫 입찰…지난해 1등품 161만원까지 올라

양양송이 사진양양군
양양송이. [사진=양양군]

전국 최고의 명품 임산물로 꼽히는 ‘양양송이’가 17일 올해 첫 공판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송이철을 알리는 첫 공판을 앞두고 올해 생산량과 가격 형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대표 양승윤)과 양양속초산림조합(조합장 전도영)은 17일 오전 9시부터 양양속초산림조합 지하 공판장에서 산지에서 채취된 송이를 수매하고, 오후 4시30분부터 첫 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공판은 가을철 양양송이 유통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지에서 채취된 송이는 공판장에 모여 품질과 크기, 모양 등에 따라 선별된 뒤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유통된다.
 
공판장에서는 송이를 1등품부터 4등품, 등외품까지 모두 5개 등급으로 나눈다. 등급별로 금색·은색·동색·주황색 등의 띠지를 부착해 품질을 구분하고,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최고가격을 제시한 입찰자에게 공급한다.
 
올해 첫 공판에서 형성될 가격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관심사다. 지난해 9월27일 열린 첫 공판에서는 모두 29.8kg의 송이가 수매됐으며, 이 가운데 1등품 1.56kg은 1kg당 113만7700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공판기간 중 1등급 송이의 1kg당 낙찰가는 최고 161만1200원까지 올랐으며 최저가는 48만7700원을 기록했다. 등외품은 최저 15만5100원에 거래됐다.
 
최근에는 양양송이 공판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5,324kg이었던 공판량은 2024년 5,729kg, 2025년 5,885kg으로 3년 연속 늘었다. 올해 역시 산지 작황과 출하량에 따라 전체 공판 규모와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양송이는 수분 함량이 적고 육질이 단단하면서 향이 깊고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품질을 인정받아 2006년 산림청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1호로 등록되면서 지역 대표 특산물로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송이철은 산림소득을 넘어 지역경제와 관광에도 영향을 미친다. 송이를 맛보고 구매하려는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지역 관광·서비스업에도 소비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판장에서는 송이와 함께 능이와 고무버섯 등 최근 소비자 수요가 높아진 기타 임산물도 함께 입찰할 예정이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임산물의 유통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군은 올해도 공정하고 투명한 공판 운영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 신뢰를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양양송이는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자라 향과 육질이 뛰어난 대한민국 대표 임산물”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판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첫 공판을 시작으로 양양은 본격적인 송이철에 들어선다. 첫 공판에서 출하되는 물량과 등급별 가격이 올가을 송이 시장의 흐름을 가늠하는 첫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6 양양송이축제’는 오는 10월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양양 남대천 둔치와 다목적광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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