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 30여 년 가로막은 인천대로 방음벽 절반 걷혔다...원도심 단절 해소 '가시화'

  • 주안산단고가교~서인천IC 5.64㎞ 상부 생활도로 전환...지하 4.27㎞ 신설

  • 옹벽·방음벽 순차 철거 뒤 차로 전환...지하차도 본공사 본격 추진

  • 2031년 준공 목표로 8211억원 투입...교통혼잡·안전관리 대책도 병행

박찬대 시장 사진인천시
박찬대 시장. [사진=인천시]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사업 구간에서 기존 방음벽의 절반이 철거되면서 옛 경인고속도로로 장기간 단절돼 있던 원도심의 시야와 생활권이 점차 연결되고, 상부 생활도로와 지하차도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인천광역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까지 이어지는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사업 구간의 기존 방음벽 철거율이 전체 물량의 50%에 도달했으며 철거가 끝난 구간에서는 막혀 있던 시야가 열리면서 주변 지역의 개방감도 크게 높아졌다.

시는 이번 철거가 단순히 방음시설을 없애는 공정에 그치지 않고 오랜 기간 동서로 나뉘어 있던 원도심의 물리적·심리적 단절을 줄이고, 주변 주거지와 상업·산업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다시 연결하는 사업의 변화를 시민들이 직접 확인하는 단계라고 보고 있다.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사업은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까지 5.64㎞ 구간의 상부도로를 왕복 4차로 생활도로와 녹지공간으로 재편하고, 교통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지하에 4.27㎞ 규모의 왕복 4차로 도로를 새로 만드는 대규모 사업이다.

인천시는 옹벽과 방음벽, 기존 고가·육교 등 도심 단절을 만드는 구조물을 순차적으로 철거한 뒤 상부 차로를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중앙부에서는 지하차도 건설을 본격화해 차량 통행과 보행·녹지 공간을 분리하는 새로운 도로체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2단계 사업은 2025년 11월부터 공사가 진행 중이며 총사업비는 약 8211억원, 준공 목표는 2031년으로 잡혀 있다. 인천시는 최근 포스코이앤씨,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해 지역 건설업체와 자재·장비·인력의 참여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10.45㎞ 전체 구간을 대상으로 일반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2024년 1-2단계 공사를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주안산업단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대로에서 염전로로 연결되는 480m 규모의 주안산단 진출로도 개통했다.

특히 2단계 구간은 서구 가좌·석남·가정동과 미추홀구 주안동 등 원도심 생활권을 통과하는 만큼, 공사가 본격화될수록 차로 축소와 교통전환에 따른 혼잡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공정별 교통처리계획과 안전관리도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시는 주요 공사 전환기마다 교통 흐름을 점검하고 단계별 차로 운영계획과 우회동선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줄이는 한편 공사구간 안전시설과 작업장 관리도 강화해 대규모 지하공사가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한남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장은 "30여 년간 도심을 가로막아 온 방음벽 철거가 진행되면서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가져올 도시 변화가 점차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공사 중 시민 불편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안전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전체 구간을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해 차량은 지하도로와 생활도로로 분산하고 상부에는 녹지와 보행공간을 확충하면서, 단절됐던 원도심 생활권을 다시 연결하고 주변지역 재생과 정주환경 개선까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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