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급여력비율, 5개 분기 만에 하락…"요구자본 확대"

  • 2분기 지급여력비율은 215.2%…전분기 대비 0.8%p 감소

  • 주식위험액 증가에 요구자본 22.6% 증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이 2분기 소폭 하락했다. 주가 상승으로 가용자본이 크게 늘었지만 주식위험액 증가로 요구자본도 함께 확대된 영향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보험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은 215.2%로 전분기 대비 0.8%포인트(p) 하락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재무건전성 지표다.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자본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생명보험사는 206.8%로 전분기보다 0.7%p 하락한 반면 손해보험사는 230.9%로 1.2%p 상승했다.

대형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208.2%)과 교보생명(200.8%)이 각각 1.8%p, 10.6%p 하락한 반면 한화생명(168%)은 5.9%p 상승했다. 

대형 손보사에서는 DB손해보험(204.4%)과 메리츠화재(230.5%)가 각각 27.7%p, 10.2%p 떨어졌다. 반면 삼성화재(282.8%)는 12.7%p 늘었고 현대해상(209%)도 1.9%p 증가했다.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급여력비율은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용자본은 380조원으로 전분기보다 69조1000억원(2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시현과 주가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보험업계의 당기순이익은 4조5000억원 늘었고 주가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61조2000억원 증가했다.

요구자본도 17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2조6000억원(22.6%) 늘었다. 주가 상승으로 주식위험액이 35조2000억원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해 보험사가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을 높이고 위험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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