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고채 금리 전 구간 상승…한은 2연속 금리인상 영향

사진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의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과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국고채 금리가 모든 만기 구간에서 상승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국고채 금리는 전월 말 대비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3년물 금리는 연 3.838%로 전월 말보다 8.0bp 올랐고 10년물은 5.2bp 상승한 4.313%를 기록했다. 30년물은 2.0bp 오른 4.527%로 마감했다.

이밖에 △1년물 3.441%(+7.6bp) △2년물 3.696%(+4.6bp) △5년물 4.053%(+3.8bp) △20년물 4.490%(+2.7bp) △50년물 4.451%(+4.6bp) 등으로 집계됐다.

월초에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와 국제유가 하락, 코스피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로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월 중반 이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약화된 가운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재정 및 국채 공급 부담 등으로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에서도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상승폭이 확대됐다.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지난달 18일 장중 4.75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30년 국채 금리도 5.310%까지 상승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25bp 인상하면서 국내 채권금리의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 한은은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채권 발행액은 76조5400억원으로 전월 85조3840억원보다 8조8440억원 줄었다. 국채 발행은 23조677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870억원 늘었지만 특수채와 금융채, 회사채 등의 발행이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4조5130억원으로 전월 10조4620억원보다 5조9490억원, 56.9% 감소했다.

회사채 수요예측도 위축됐다. 지난달 수요예측은 11건, 1조2500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2조6300억원으로, 참여율은 210.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참여율 541.1%보다 330.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386조9910억원으로 전월보다 58조4110억원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19조349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채권을 3조189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국채를 1조3694억원 순매수했고 특수채 4532억원, 은행채 6726억원, 기타금융채 3069억원, 회사채 386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국내 채권시장에서 839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전월에는 1조8120억원 순매수했지만 8월에는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액은 344조7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6조4000억원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원화 강세와 통화스왑(CRS) 금리 상승으로 스왑베이시스가 축소되면서 외국인의 원화채권 재정거래 유인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8월 말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연 3.12%로 전월보다 17bp 상승했다. 지난달 CD 전체 발행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6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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