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이 인공지능(AI)과 드론, 인천의 제조업 기반을 K-방산과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오는 203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490억원을 투입해 '엣지 AI 기반 대드론(C-UAS)'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연구개발부터 시험·실증, 사업화와 방산 공급망 진입까지 지원하는 인천형 방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2일 '인천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역협의회'를 출범시키고 2026~2030년 인천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인천시가 함께 추진하며 총사업비는 490억원으로 국비 245억원과 지방비 245억원이 투입된다. 특화 분야는 AI 항공으로, 북방한계선(NLL) 접경지와 도심으로 침입하는 불법·군집 드론을 탐지·식별하고 무력화하는 '엣지 AI 기반 대드론'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특히 탐지센서와 지휘통제, 대응무기 등 핵심 분야의 기술개발과 함께 국방규격 충족을 위한 시험·평가 및 인증 인프라를 구축한다. 관내 중소·벤처기업에는 기술진단과 연구개발(R&D), 특허·인증, 글로벌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비방산 기업의 방산시장 진입과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박찬대 시장이 구상하는 방산혁신클러스터의 핵심은 인천이 이미 갖고 있는 산업기반을 새로운 방위산업 성장동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송도·영종·청라를 중심으로 형성된 AI와 드론, 센서, 통신 등 첨단산업 역량에 15개 산업단지의 약 1만4000개 제조기업과 국방벤처센터, 방산기업·연구기관 등을 연계한다.
이를 통해 기술력을 갖춘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방산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을 첨단 방산 강소·앵커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기술개발에서 시험·실증, 인증과 사업화, 군·체계기업 공급망 진입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중소기업의 높은 방산시장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 산·학·연·군·관 19명 참여...9월 기업설명회
이날 출범한 지역협의회는 산·학·연·군·관 방위산업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됐다.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주요 사업을 심의·의결하고 기관 간 협력을 조율한다. 군과 체계기업 등 실제 수요기관 전문가들도 참여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발굴하고 개발된 기술이 방산 공급망으로 연결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1차년도에는 추진과제별 수행기관 선정과 거점공간 구축에 착수한다. 오는 9월에는 인천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단을 통해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차세대 대드론 분야 선도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지역 제조업의 고부가가치 방산 전환을 촉진해 인천을 '대한민국 AI 항공 방위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박찬대 시장은 "이번 지역협의회 출범은 산·학·연·군·관이 긴밀히 협력해 인천의 미래 방위산업 청사진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결정적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수요에 맞춘 전주기 원스톱 지원을 통해 인천의 유망 기업들이 대한민국 국방 안보를 굳건히 지키고 글로벌 K-방산 시장을 선도하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천시는 AI를 비롯한 미래산업 육성과 기존 제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산혁신클러스터 역시 인천의 AI·드론 기술과 제조업 기반을 방위산업으로 연결하는 산업 고도화 전략의 하나다.
한편 인천 방산혁신클러스터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기술개발과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 기업 R&D·사업화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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