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경주 '세계국가유산산업전'서 인공지능 시대 인간·국가유산 가치 조명

  • 오는 10~12일 하이코서 한옥문화박람회 동시 개최…첨단기술과 전통유산 융합

  • 헤리티지 미래포럼·장인 작품전·헤리티지 코리아 위크 등 프로그램 풍성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 포스터 사진경주시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 포스터. [사진=경주시]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친 이세돌이 경북 경주를 찾아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가치와 국가유산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경주시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유산에서 산업으로, 10년의 도약’을 주제로 국가유산과 첨단기술, 산업의 융합 가능성을 조명한다.
 
특히 올해는 ‘한옥문화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해 국가유산 뿐 아니라 한옥과 전통건축 산업까지 아우르는 행사로 규모를 확대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이세돌이 참여하는 ‘유산의 재발견’이다. 이세돌은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와 함께 연사로 나서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인간만이 가진 가치와 국가유산이 지닌 의미를 대중적인 시각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산업전에서는 국가유산의 보존과 복원, 활용 분야를 비롯해 관련 제품과 신기술이 한자리에 소개된다. 인공지능과 3차원 기술, 확장현실(XR) 등 첨단기술을 국가유산에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전통유산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도 선보인다.
 
11일 오후 2시에는 ‘인공지능 전환 시대, 국가유산 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주제로 ‘헤리티지 미래포럼’이 열린다.
 
문화유산과 인공지능 융합 연구자인 수웬 왕과 김상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인공지능과 국가유산의 융합 가능성을 살펴보고 국가유산 산업의 변화와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논의한다.
 
전통기술의 가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된다. ‘국가유산 기능인 작품전’과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작품전’에서는 국가유산을 지켜온 장인들의 전통기술과 작품을 선보이며 전통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행사 기간에는 산업전 개최 공간을 넘어 경주 전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한 ‘헤리티지 코리아 위크’도 운영된다.
 
경주 주요 사적지와 관광지에서는 무료 입장 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헤리티지 패스’를 운영하고, 보문 씨네큐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화 11편을 상영하는 ‘인공지능 시네마’도 선보인다.
 
동시에 열리는 한옥문화박람회에서는 한옥과 전통건축에 적용되는 기술과 자재, 제품 등을 소개해 전통건축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 국가유산과 첨단기술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산업전을 비롯해 경주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국가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국가유산산업전과 한옥문화박람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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