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앤트로픽이 엔비디아가 투자한 클라우드 업체 람다와 35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에 사용될 데이터센터는 비트코인 채굴 및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허트8이 미국 텍사스주 누에세스 카운티에 건설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허트8과 계약을 맺고 해당 데이터센터의 용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람다는 허트8이 건설하는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로부터 구매한 칩을 설치한 뒤 이를 앤트로픽에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람다가 데이터센터 공간을 이용하는 대가로 엔비디아에 얼마를 지급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람다는 자체적으로 데이터센터 공간을 확보하지 않고도 앤트로픽과 대규모 계약을 따낼 수 있게 됐다. 앤트로픽 역시 엔비디아의 지원을 통해 대규모 AI 연산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앤트로픽은 올해 초 자사 AI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컴퓨팅 자원 부족에 직면한 이후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엔비디아가 투자한 또 다른 클라우드 업체 엔스케일(Nscale)과 45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이를 통해 웨스트버지니아 데이터센터의 엔비디아 컴퓨팅 자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람다와 같은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업체들과의 금융 관계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이들 업체에 신용 지원을 제공하는 대신 클라우드 매출 일부를 받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다만 WSJ는 엔비디아가 최근 이 프로그램에 포함된 일부 계약을 일시 중단했다고 전했다. 람다가 이번 텍사스 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 일부를 엔비디아에 지급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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