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세계 지도’ 기능을 실험하면서 해외 지역을 지도 앱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아직 정식 서비스는 아니지만 해외 지도를 직접 탐색할 수 있어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네이버지도 앱의 ‘세계지도 사용’ 기능이 공유됐다. 네이버지도 앱에 ‘실험실’ 기능을 활성화하면 국내에 한정됐던 지도 화면을 넘어 세계 지도를 확대·축소하거나 이동하면서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일본 지역의 지도가 담겨 있다. 특히 이용자가 지도를 확대할수록 주변 상호의 더 자세한 지명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현재 온라인에서 공유된 기능에 따르면 해외 지역의 기본적인 지도 화면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보인다. 일부 이용자들은 일본 등 해외 지역에서 구글지도처럼 상세한 장소 정보나 실제 길찾기·내비게이션까지 지원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 네이버지도에서는 장소를 검색하고 저장하거나 길을 찾는 기능이 마련돼 있다. 장소는 별 모양 버튼으로 저장할 수 있고 저장한 장소와 경로는 별도의 저장 탭에서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실험실에는 세계지도 기능 외에도 저장(별) 버튼을 길게 눌러 저장을 바로 해제하는 기능, 지도 홈 및 일부 화면에 ‘리퀴드 글라스’ 디자인을 적용하는 기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지도 기능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구글지도 한국 열릴 것 같으니까 글로벌 시장으로 가는구만”, “구글 지도가 훨씬 좋긴 하지. 근데 네이버 지도 UI가 편하니까”라고 평가했다.
한 누리꾼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활용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여행 진입장벽 1단계가 지도 앱이다. 네이버든 카카오든 필수”라고 적었다.
해외 지도 데이터의 정확성과 기능 부족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구글맵 사용 자체는 아무 문제 없다. 랜드마크나 큰 곳들은 잘 나오는데 일반 식당이나 전반적인 데이터량 자체가 부족해서 세세하게 들어가면 틀린 거 엄청 많다”고 주장했다.
또 “이거 일본만 나오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세계지도더라”, “오키나와에서 렌트하고 운전할 때 구글맵 생각보다 불편했는데, 일본에서도 네이버 지도 상용화되면 좋겠네” 등의 반응도 있었다.
반대로 “그냥 단순 지도만 보여준다. 못 쓰네요. 네비 길찾기 안 되네요”라며 현재 기능의 한계를 지적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현재 네이버가 이 기능을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지도 서비스로 정식 확대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실험을 통해 네이버지도가 기존 국내 지도 서비스에서 벗어나 해외 지도 영역까지 기능을 확장하는 방향을 시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식 서비스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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