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제품간접광고(PPL) 시장을 새롭게 바꾸고 있습니다. 촬영 이후에도 새로운 광고를 유치할 수 있습니다"
이중호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미디어솔루션사업부 광고360&AI솔루션팀 차장은 지난 31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상간접광고(VPPL)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VPPL은 촬영이 끝난 콘텐츠에 AI 그래픽 작업을 적용해 제품이 실제 촬영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구현하는 광고 솔루션이다. 이 차장은 "VPPL은 기존 PPL을 대체하는 상품이 아닌 '플러스 알파' 개념"이라며 "제작 시간이나 비용을 줄이기보다 추가 광고 판매로 제작비를 충원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는 제작 기간이 길어 기존 PPL은 작품이 잘될지 알 수 없는 상황해서 미리 협찬해야 했다"며 "VPPL은 방영 이후 반응을 보고 브랜드에 적합한 장면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VPPL의 광고 단가는 기존 PPL 보다 약 50% 저렴한 수준이다. CJ ENM은 VPPL 시장이 아직 태동기에 있는 만큼 광고주의 진입 장벽을 낮춰 적용 사례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 사례는 tvN 예능 프로그램 '에드워드 리의 컨츄리쿡'이다. 제작진은 촬영 당시 에드워드 리가 실제 요리에 사용한 매일유업 두유를 포착했다. 촬영이 끝난 후 해당 장면과 제품의 연관성을 광고주에게 제안했고 VPPL을 적용했다.
이 차장은 VPPL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삽입한 제품의 이질감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AI가 제품의 형태와 카메라 각도, 빛, 그림자, 색감 등을 원본 영상에 맞춰 구현하면 전문가가 제품이 장면의 맥락에 어울리는지, 인물의 움직임이나 초점이 부자연스럽지는 않은지 검수한다.
그는 "AI는 제품을 얼마나 빠르고 정교하게 구현할지를 담당하고, 사람은 어느 장면에 적용해야 콘텐츠의 완성도를 해치지 않는지를 판단한다"며 "단순히 제품을 화면에 넣는 것이 아니라 실제 촬영 당시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CJ ENM은 향후 자사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해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차장은 "방송 PPL의 경우 정확한 성과를 측정하기 어려웠지만 여러 플랫폼에서는 시청 이후 검색과 구매로 이어지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콘텐츠 제작부터 AI. 유통을 하나의 생태계를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