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최근 일부 동맹국들에게 당분간 미국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군사 작전을 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전달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미국 관리 등 소식통들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현재 경제적 제재와 같은 다른 압박 수단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당분간은" 공습과 같은 군사적 수단 동원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아울러 루비오 장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원유를 수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국 관리는 이처럼 경제 제재에 중점을 둔 방침이 최소한 중간선거까지는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 될 것이라면서도, 중간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군사적 수단이 다시 고려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가 이처럼 경제적 제재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개월 동안 진행된 이란 전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에 대해 불편해하고 있으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가운데 현재로서는 전쟁 중지를 바라고 있다는 추가적인 신호라고 악시오스는 평했다.
지난 2월 말 전쟁이 발발한 미국과 이란은 6월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에 합의하고 휴전 수순을 밟고 있었으나, 7월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이 이란으로부터 공격받았다고 주장하며 재차 군사 행동에 나섰다. 이에 양측은 다시 충돌 국면으로 들어섰고, 이달부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작전보다 해상 봉쇄 등 경제적 제재에 중점을 둔 가운데 양측 간 충돌이 경제적 국면으로 전환된 상태이다.
이 와중에 미국과 이란 간 중재를 맡고 있는 파키스탄 대표단의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은 이번 주 이란 방문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로운 협상 내용을 제안했다고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이 보도했다.
한편 미국의 해상 봉쇄 및 경제 제재로 인해 이란은 물가가 전년 대비 배 가까이 급등하는 등 경제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은 악시오스에 "이란 경제는 빠르게 침체되고 있고, 이란 정권의 군부는 괴멸된 상태"라며 "우리는 이란 정권의 남아있는 금융 생명선을 모두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가 불가하고, 그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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