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하락,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26일 국내 증시도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전날 장 초반 급락 이후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한 코스피의 회복 탄력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8시20분 장전 거래에서 삼성전자는 26만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000원(1.17%)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69만9000원으로 2만1000원(1.25%) 상승했다. SK스퀘어도 0.94% 올랐으며 현대차는 1.90%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기는 0.59%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24포인트(0.30%) 오른 5만3577.4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42포인트(0.32%) 상승한 7677.28, 나스닥지수는 171.11포인트(0.66%) 오른 2만6151.30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19% 상승한 213.05달러에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었고, AMD도 증권사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4% 넘게 올랐다. 마이크론 역시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대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금리가 안정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8.1bp 내린 4.623%, 30년물은 7.1bp 하락한 5.160%로 내려왔다.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이란 간 군사적 충돌 우려 완화 등이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금리 레벨 다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 등 대외 환경 호전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미국 물가다. 26일 발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28일 예정된 잭슨홀 미팅이 금리 향방을 가를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PCE 물가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될 경우 장기금리 재상승 가능성이 제한되면서 AI·반도체 등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금리가 신규 돌발 악재라기보다 대응 가능한 시나리오로 편입되고 있다"며 "기존 주도주 비중을 시가총액 비중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추가 조정 시 유통·증권·전력기기·바이오 등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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