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취임 1년'…당 혁신안 발표 앞두고 국민의힘 폭풍전야

  • 국민의힘, 이준석 이후 4년 만에 '당 대표 취임 1주년'

  • '당원 중심' 방안 담길 듯…일각 "다양한 의견 수렴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후반기 당 운영 방향을 발표할 전망이다. 장 대표가 '당원 중심 정당'으로의 전환을 내세우며 당권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당 안팎에서는 이번에 발표될 혁신안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26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가 1년 임기를 채운 것은 이준석 전 대표(약 1년 2개월) 이후 4년 만이다. 이 전 대표 이후 국민의힘 대표를 역임한 김기현 전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는 각각 9개월, 5개월가량 대표직을 수행하다가 사퇴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10년 가까이 지도부 출범과 비상대책위원회 가동이 반복되는 격동기를 거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2016년 12월 이후 임기(2년)를 채우고 퇴임한 당 대표가 없을 정도다. 1년 넘게 임기를 유지한 사례도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에 걸쳐 약 1년 2개월간 대표직을 유지한 황교안 전 대표, 이 전 대표에 이어 장 대표가 세 번째다. 당권파를 중심으로 장 대표의 '취임 1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장 대표는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 혁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임기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앞으로 1년간 당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와 관련한 그의 고민이 회견문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그간 당원 중심 정당으로의 전환을 강조해 온 만큼 각종 당무에 당원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이 담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당 지도부와 대변인단은 혁신안과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혁신안 발표 이후 갑론을박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당내 현안을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충돌 양상을 고려하면 당 대표의 권한을 내려놓는다는 것인지, 당원을 핑계 삼아 당권을 강화하려는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 엇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 논의 등 최근 당내 현안이 많고 27~28일 국회의원 연찬회도 예정돼 있는 만큼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놓고 당분간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혁신이 성공하려면 당 안팎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수렴하는 과정에서부터 투명하게 출발해야 한다"며 "이를 수렴할 플랫폼을 만들어 혁신에 당원과 국민의 마음을 담아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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