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싱가포르법인과 약 286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공동 조성한다. 외화 중장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중견 해운사의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캠코는 지난 24일 싱가포르 SC은행 싱가포르법인 본사에서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내 중소·중견 해운사 지원을 위한 선박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하고 외화 조달과 선박금융 시장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캠코의 선박펀드 운용 경험과 SC은행의 글로벌 금융 역량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약 286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공동 조성해 부산 소재 중견 해운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펀드에 필요한 외화자금은 외화채권 발행과 통화스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캠코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선박금융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장기·대규모 외화 조달이 쉽지 않은 중소·중견 해운사의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종국 캠코 부사장은 "이번 협력이 국내 선박금융에 대한 글로벌 금융기관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협력 모델을 발굴해 중소·중견 해운사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캠코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해 국내 해운사의 중고·신조 선박 143척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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