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최대전력 165GW·전력소비량 885.1TWh 전망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대국민 정책토론회에서 수요계획소위원회가 마련한 전력수요 재전망 잠정안을 공개했다. 잠정안에는 2040년 목표 최대전력이 기준 시나리오 158.4GW, 상향 시나리오 165.0GW로 제시됐다.
이는 지난 4월 제시한 131.8~138.2GW보다 26.6~26.8GW 늘어난 수치다. 증가율은 기준 시나리오 20.2%, 상향 시나리오 19.4%다.
최용옥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가 이끄는 수요계획소위원회에 따르면 2040년 전력소비량 목표수요는 기준 시나리오 847.3TWh, 경제성장과 전기화 속도를 높게 가정한 상향 시나리오 885.1TWh로 전망됐다.
◆반도체 추가 수요 전망 6배로…AI 데이터센터도 3배
수요계획소위는 경제성장률 등을 토대로 산출한 모형수요에 이미 포함된 성장 추세를 제외하고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로 새롭게 발생하는 순증분만 추가수요로 반영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의 2040년 추가 전력소비량은 기준 시나리오 170.5TWh, 상향 시나리오 168.5TWh로 재전망됐다. 추가 최대전력은 각각 24.6GW와 24.3GW다. 지난 4월 전망한 추가 전력소비량 27.4~29.3TWh, 추가 최대전력 3.7~4.0GW보다 대폭 늘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준공과 호남권 클러스터 신규 조성, 평택·청주 팹 증설 등 최근 구체화된 기업 투자계획이 반영된 결과다. 기업들이 제시한 2040년 계약전력 기준 약 40GW의 잠재 수요 가운데 36.8GW를 이번 전망에 우선 반영했다.
데이터센터의 추가 전력소비량은 2040년 84.9TWh, 최대전력은 11.9GW로 전망됐다. 지난 4월 전망치인 26.5TWh와 4.0GW보다 3배 안팎으로 확대됐다. 중장기 그래픽처리장치(GPU) 보급 확대와 메가프로젝트 이후 구체화된 기업 투자계획을 반영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은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반영했다. 기업들이 제시한 계약전력 기준 20.8GW 가운데 구체성이 높은 1단계 10.8GW만 이번 전기본에 반영하고 2단계 10GW는 사업 진행 상황을 살펴 차기 전기본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최대전력 21.3GW 낮춰도…발전·송전망 확충 과제
모형수요와 반도체·데이터센터 추가 수요, 전기화 수요를 합한 2040년 기준수요는 986.3~1026.6TWh에 달한다. 최대전력 기준수요는 179.2~186.4GW다.
수요계획소위는 에너지효율향상의무화제도(EERS) 등 수요관리를 통해 전력소비량을 139.0~141.5TWh 줄이는 것을 전제로 최종 목표수요를 847.3~885.1TWh로 산정했다. 최대전력도 수요관리와 부하 이전을 통해 최대 21.3GW 낮춘 158.4~165.0GW로 전망했다.
최 교수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인프라가 준비되지 않으면 실제 사업 투자에 차질을 겪을 수 있다"며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수요를 미리 파악해 발전과 송전 인프라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망치는 잠정안으로, 총괄위원회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전망치를 보완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2040년까지 필요한 발전원 구성과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공급계획을 구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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