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는 2577만3825명으로 6월 대비 6만209명 줄었다. 올해 초에 비해선 41만282명이나 감소했다. 가입자 감소는 통장에 가입해도 당첨될 확률이 낮다고 판단한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하지만 당장 가점이 낮더라도 특별공급 등 본인 조건에 맞는 청약 기회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청약 통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청약통장을 유지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일반공급의 가점 경쟁만으로 청약 당첨 여부가 결정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신혼부부, 생애최초, 신생아, 청년, 다자녀, 노부모부양 등 다양한 특별공급 제도가 있어 본인 생애주기와 조건에 따라 청약 기회를 노릴 수 있다. 특히 특별공급은 유형에 따라 청약 가점보다 무주택 여부와 혼인·출산 여부, 소득·자산 등 자격요건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가입기간 역시 청약통장을 일찍 만들어두는 이유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최초 가입일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유지할수록 청약 자격을 갖추는 데 유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청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첨 자체보다 본인 청약 자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청약은 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공급 유형과 우선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소득과 무주택 여부, 거주 지역,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분양가 상승과 낮은 당첨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2030세대의 청약 관심이 떨어지고 있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 등은 일반 아파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사례가 있다”며 “당장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세대라면 청약통장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기회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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