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사, 성비위 대응체계 손본다..."작은 불편도 직장 스트레스 돼선 안 돼"

  • 20일 도청 다산홀서 부지사·실국장·부서장 등 참석...상호존중·성평등 조직문화 강조

  • 지난달 성비위 사안 특별지시 이어 예방체계 강화...피해자 보호·2차 가해 차단 원칙

20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진행된 간부 공무원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0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진행된 간부 공무원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지사 추미애)가 부지사와 실·국장, 부서장 등 간부공무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조직 내 성비위나 부적절한 언행이 직장 내 갈등과 피해로 확대되기 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도지사 직속 보고체계 구축과 관리자 책임 강화에 나섰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2026년 간부공무원 성희롱·성폭력 예방 특별교육’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부지사, 실·국장, 부서장 등이 참석했으며 폭력예방 통합교육 전문강사인 장재성 계명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관리자 역할과 조직 내 예방 대응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조직을 관리하는 간부들이 평소 부적절한 언행과 관계에서 나타나는 위험 신호를 인지하고, 피해가 발생하거나 확대되지 않도록 초기 단계에서 책임 있게 대응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은 관련 법령에 따라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정부도 예방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관리자 교육과 기관별 교육실적 관리, 부진기관 점검 등을 병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도청 내부에서 성희롱·성폭력·스토킹 피해를 상담하거나 신고할 수 있는 전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건 발생 시 피해자 보호를 우선하면서 사실관계 확인과 상담·조사 등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별도의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추미애 지사는 "꾸준히 우리 사회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평소에 이런 강의를 잘 듣지 않는다면 부지불식간 큰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며 "의도치 않거나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들을 예방해야 좋은 직장문화도 꽃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는 직무상 스트레스로 쌓이지 않게끔 빨리 해소해야겠다는 생각에 도지사 직속 보고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경기도만큼은 이런 일로 직장 내 스트레스가 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특별교육을 계기로 간부공무원의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초기 대응 책임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와 신속·엄정한 사건 처리를 원칙으로 상담·신고체계와 예방교육을 보완해 상호 존중과 성평등에 기반한 공직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20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간부 공무원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기도
20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간부 공무원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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