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8604명, 10년 새 2.7배↑…10명중 8명은 여성

  • 인구 10만명당 17.3명…경기 인원 최다·전남 비율 최고

  • 재가 고령자 20.7% 홀로 거주…70.7% "시설 입소 의향 없어"

자료국가데이터처
[자료=국가데이터처]

지난해 국내 100세 이상 인구가 8600명을 넘어섰다. 10년 만에 2.7배로 늘어난 것으로,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여성이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5 인구주택총조사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100세 이상 고령자는 86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3159명보다 5445명(172.4%) 증가한 규모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같은 기간 6.4명에서 17.3명으로 10.9명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7176명으로 전체의 83.4%를 차지했다. 남성은 1428명으로 16.6%였다. 여성 100명당 남성 수를 의미하는 성비는 19.9명이었다.

지역별 인원은 경기가 205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1268명, 경북 559명, 전남 541명, 인천 528명이 뒤를 이었다. 동 지역에는 전체의 65.8%인 5663명, 읍·면 지역에는 34.2%인 2941명이 거주했다.

인구 규모를 반영한 10만명당 고령자 수는 전남이 31.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제주 30.4명, 강원 28.6명 순이었다.

시군구별 인원은 경기 고양시가 188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용인시 169명과 수원시 152명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시군구 가운데 7곳이 경기도에 속했다.

인구 10만명당으로는 전남 고흥군이 91.8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 영양군 89.6명, 경북 봉화군 86.8명, 경남 하동군 78.8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전체 10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가정에서 조사된 4280명을 대상으로 주거와 건강, 생활실태를 파악했다.

재가 고령자의 48.5%는 단독주택, 41.2%는 아파트에 살았다. 자기 집에 거주하는 비율은 76.3%였으며 문턱 제거와 안전손잡이, 비상벨 등 고령자 편의시설을 하나 이상 갖춘 비율은 83.9%였다.

가족과 함께 사는 고령자는 75.1%였다. 자녀 및 그 배우자와 동거하는 비율이 68.4%로 가장 높았다. 혼자 사는 고령자는 20.7%로 집계됐다.

돌봄을 맡는 사람은 자녀 및 그 배우자가 73.5%로 가장 많았고 요양보호사와 간병인 등 유료 수발자가 35.6%를 차지했다. 생활비는 자녀 또는 친척의 지원으로 부담한다는 응답이 80.2%,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는다는 응답이 67.2%였다.

만성질환을 앓는 재가 고령자는 90.0%였다. 질병별로는 고혈압이 56.7%로 가장 많았고 관절염 39.9%, 치매 29.1%, 당뇨병 15.7% 순이었다.

본인의 이름을 알고 있는 비율은 87.4%, 가족을 알아보는 비율은 87.8%였다. 자신의 나이를 정확히 아는 고령자는 61.9%, 돈 계산이 가능한 고령자는 43.6%로 조사됐다.

건강이 악화되거나 돌봄이 필요할 때 요양시설에 입소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70.7%에 달했다. 가족이 직접 돌봐주거나 익숙한 집과 환경에서 계속 지내고 싶다는 점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장수 비결로는 소식 등 절제된 식생활이 59.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규칙적인 생활 44.5%, 유전적 요인 32.1%, 낙천적인 성격 25.8% 순이었다. 평생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지 않은 고령자는 7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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