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6% 넘게 급락한 뒤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650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반도체주 급락 여파가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가운데 개인은 4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1.27포인트(5.70%) 내린 6478.5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출발한 뒤 장 초반 469.02포인트(6.83%) 내린 6400.81까지 급락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6500선 회복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오전 9시 6분 2초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6.02% 하락하면서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5번째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7541억원, 1조75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조371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7.45%), SK하이닉스(-9.03%), SK스퀘어(-10.57%), 삼성전기(-5.21%), 현대차(-5.29%), 삼성바이오로직스(-0.20%), KB금융(-3.15%)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 등은 상승 중이다.
특히 전날까지 강세를 이어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9%대 급락하면서 반도체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방산주 등 일부 종목에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6포인트(0.52%) 내린 829.8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장 초반 2% 넘게 하락했지만 낙폭을 크게 줄이며 83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9억원, 44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93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1.17%), 주성엔지니어링(-1.95%), HLB(-1.85%)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2.35%), 에코프로(0.46%), 에코프로비엠(1.92%), 원익IPS(0.36%), 리노공업(1.77%), 이오테크닉스(1.69%), 에이비엘바이오(1.50%) 등은 장 초반 대비 상승 전환했다.
이날 국내 증시 급락은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반도체주 약세가 동시에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3%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주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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