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중단…"키스톤 XL 부활할 수도"

  • 美·캐나다, 최종 문서 확정 전제로 합의…발효 하루 앞두고 유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잠정 합의를 이유로 19일(현지시간) 발효 예정이던 50% 관세를 사흘간 유예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일 아침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캐나다에 대한 50% 관세를 사흘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와 미국이 문서 최종 확정을 전제로 합의에 도달했기 때문"이라며 "슬리피(sleepy·졸린) 조 바이든에 의해 오래전에 폐기됐던 위대한 키스톤 XL 파이프라인이 무덤에서 되살아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와 관련해 키스톤 XL 송유관 사업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캐나다가 자동차와 주류, 유제품 분야에서 미국을 차별하고 있다며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관세 부과를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틀 연속 통화하며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키스톤 XL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미국 네브래스카주를 잇는 총연장 약 1931㎞의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환경오염 우려로 환경단체 등의 거센 반발을 받아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5년 11월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사업을 불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다시 승인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1년 취임 직후 사업 허가를 취소했고 이후 운영사인 TC에너지가 프로젝트에서 철수하면서 사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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