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서울 빌라 매매 5조 육박…"강북권 중심 거래 회복"

  • 2분기 거래액 4조9346억원…2021년 이후 최대

  • 거래량 1만1536건, 전분기보다 11.7% 증가

  • 임대차 거래는 13.7% 감소…월세 비중 61.4%

서울 서초구 구룡산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2024100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내 한 빌라촌 전경. 2024.10.0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과 대출 규제 속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연립·다세대주택으로 매수세가 번지면서 올해 2분기 거래금액이 5조원에 육박했다. 특히 노원·강북·도봉구 등 서울 외곽지역의 거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8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거래량은 1만1536건, 거래금액은 4조9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거래량은 11.7%, 거래금액은 12.1%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4.4%, 거래금액은 31.1% 늘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분기 기준 거래량은 2021년 3분기 1만3652건 이후, 거래금액은 2021년 2분기 5조1887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다만 월별로는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거래 규모가 줄었다. 거래량은 지난 4월 4361건에서 5월 4027건, 6월 3148건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도 1조7955억원에서 1조7589억원, 1조3802억원으로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25개 구 가운데 21곳의 거래량이 전분기보다 늘었다. 증가율은 노원구가 43.9%로 가장 높았고 강북구 42.5%, 도봉구 38.4%, 금천구 35.5%, 구로구 32.9%가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 역시 노원구가 전분기보다 61.1% 증가한 754억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도봉구는 59.3% 늘어난 1005억원, 강북구는 56.4% 증가한 1290억원을 기록했다. 금천구와 중랑구도 각각 44.5%, 43.6% 늘었다.
 
반면 동대문·서초·은평·서대문구는 거래량이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서대문구가 11.6% 줄었고 동대문구와 은평구, 용산구, 영등포구, 서초구도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재고주택 중 실제 거래된 비율을 나타내는 거래회전율은 광진구가 1.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작구 1.71%, 성동구 1.53%, 영등포구 1.51%, 성북구 1.41% 순이었다.
 
매매시장과 달리 임대차 거래는 줄었다.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임대차 거래량은 3만3806건으로 전분기보다 13.7% 감소했다. 전세 거래는 1만3060건으로 8.0%, 월세는 2만746건으로 16.9% 각각 줄었다.
 
거래량 감소에도 월세가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4%에 달했다. 월세 거래를 유형별로 나누면 준월세가 50.4%로 가장 많았고 준전세 39.7%, 순수월세 9.9% 순이었다.
 
전용면적 3.3㎡당 전세 평균 보증금은 215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1.8%,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올랐다. 강남구가 2864만원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 6월 기준 서울 연립·다세대주택의 평균 전세가율은 60.8%였다. 강북구가 79.2%로 가장 높았고 강서구 72.7%, 금천구 72.6%, 구로구 70.9%, 도봉구 69.5% 순으로 나타났다. 2분기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5.5%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분기보다 증가했지만 4월 이후에는 거래 규모가 축소됐다”며 “전세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평균 보증금과 전세가율은 상승해 전세가격 부담이 커지는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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