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의 흥행 열풍이 여름 서점가에 고전 열풍을 몰고 왔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으로 껑충 뛰어 올랐고, 관련 서적도 덩달아 판매가 급증했다.
15일 교보문고와 예스24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가 두 서점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에서는 전주보다 4계단 상승해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예스24에서는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자기계발 유튜브 채널 '하와이 대저택'이 편역한 책이다. 고대 로마 철학자 세네카의 글을 쉽게 풀어냈다.
<하룻밤에 읽는 오디세이아>, <한 권으로 읽는 오디세이아> 등 고전을 쉽게 풀어낸 책들도 주목을 받았다. 예스24에서는 <오디세이아>를 비롯해 <오뒷세이아>, <일리아스> 등 영화 관련 도서 5권이 종합 20위 안에 동시 진입했다.
소설에서는 20대 독자층이 선택한 책들이 강세를 보였다. 교보문고의 경우 유래혁의 <수족관>이 2위를 차지했고, 양귀자의 <모순>이 5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싯다르타>, <데미안> 등 세계문학전집에 대한 관심도 꾸준했다. 칼 세이건의 과학 고전 <코스모스>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인기다.
예스24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싯다르타>가 6위, <니체의 초월자>가 7위, 양귀자의 <모순>이 9위에 올랐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투명한 나선>은 3주 연속 5위권을 지켰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영화 '오디세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오디세이아>가 40대 여성 독자를 비롯해 50대와 30대층에서도 골고루 인기를 얻었다"며 "영화 흥행이 지속됨에 따라 소설과 세계문학전집을 넘어 인문 고전 열풍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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