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도 안 쓸..."…'좌아하게' 쓴 李대통령, 진보도 혀 찼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SNS상에서 ‘우아하다’의 ‘우(右)’를 ‘좌(左)’로 바꾼 온라인 신조어 ‘좌아하게’를 사용하며 적절성 논란이 빚어졌다. 국민 통합을 강조해야 할 국군의 날에 대통령이 직접 좌우 갈라치기에 앞장섰다는 비판이 나오면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의 국정 성과를 정리한 지지자 게시물을 인용하며 “많이들 함께해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한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이 대통령이 사용한 ‘좌아하게’라는 표현에 대한 부정적인 게시글이 속출했다.

먼저 ‘좌아하게’라는 표현의 탄생 배경을 추적한 누리꾼 A씨는 “검색해서 내려가다보니 디시인사이드의 뉴이재명 갤러리의 글에서 사용 사례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여기서는 초코좌아체라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서 초코가 뭔지 궁금해지더라. 그래서 초코가 누구인지부터 찾아보니 김민석 대표였다”며 “좌아하게로는 사용 사례가 잘 안 나와서 초코랑 좌아하게를 같이 넣어서 찾아보니 그제서야 검색 결과물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주로 진보 성향 여초 커뮤니티에서 (관련 용어가) 많이 나오더라”며 “결론 지어보면 김민석 대표가 미는 단어를 대통령께서 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주장처럼 일베 용어는 아닌 것 같지만 대통령이 일부 지지자들끼리만 즐기는 신조어를 전 국민이 보는 X에서 사용하는 것은 국민의 공감을 얻기는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다른 누리꾼들도 이 대통령의 표현을 두고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B씨는 “국군의 날에 기껏 SNS로 한다는 얘기가 좌, 우 '갈라치기'”라며 해당 표현을 비판했다.

C씨는 “‘좌아하게’ 이런 건… 이준석도 안 쓸 글”이라며 “일단 너무 유치하지 않냐? '우'가 싫으니까 '좌', 그래서 좌아하게(라니) 이런 유치한 짓을 일국의 대통령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좌우를 막론하고 국가와 모든 국민을 대표하고, 모두를 이롭게 하는 정책을 펼쳐야 하는 직책인데 참 가관"이라며 "저걸 커버치는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D씨 역시 “기자회견을 하고 하루도 안 지나 리트윗을 했다가 삭제한 일이 발생했었다. 그리고 SNS를 계속 하겠다 선언하고 하루도 안 지나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진짜 이재명 대통령님 SNS 활동은 위험수위란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 말란 말이 아니라, 조금만 더 신중하게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해당 표현을 지지층과의 소통 차원에서 받아들이는 반응도 있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대통령이 지지층 사이에서 사용되는 표현을 직접 사용한 데 대해 친근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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