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영유아를 유모차에 태우고 외출하는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이를 햇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유모차를 담요나 얇은 천으로 덮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오히려 내부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과열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는 폭염 시 영유아 안전수칙을 통해 유모차나 아기차를 담요로 덮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담요가 통풍을 막아 내부 온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전용 차양막이나 양산을 이용해 직사광선을 가리고, 아이가 너무 더워하지 않는지 수시로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영유아는 성인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더위에 취약하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는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NHS는 이 연령대 영아는 가능한 한 그늘에 머물도록 하고,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에도 직사광선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안내한다.
아이가 더위를 먹었는지 확인할 때는 손이나 발보다 가슴이나 목 뒤를 만져보는 것이 정확하다. 손발은 정상적인 체온에서도 차갑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목 뒤와 가슴이 뜨겁고 축축하다면 옷을 한 겹 줄이고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좋다.
폭염 속 외출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NHS는 이 시간대를 피하고,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히며 충분한 수분을 공급할 것을 권고한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는 자외선 차단제보다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 자체가 우선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폭염 시 유모차를 담요나 천으로 완전히 덮는 행동은 내부 열을 가둘 수 있다. 대신 유모차에 기본 장착된 차양막을 사용하고, 통풍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그늘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속 프레임이나 버클이 뜨겁게 달아오를 수 있는 만큼 아이를 태우기 전 손으로 온도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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