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BMS, 합산 시총 577조원 합병 논의…성사 땐 세계 4위

  • 최근 수개월간 초기 협상…현재 논의 지속 여부는 불확실

  • 두 회사 모두 항암제가 주력…미국 당국 심사가 최대 변수

  • AZ는 미국 시장 확대·BMS는 주력약 특허 만료 돌파구 모색

사진AFP 연합뉴스
[사진=AFP 연합뉴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와 합병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이 성사되면 두 회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4000억달러(약 577조원)로, 세계 4위 제약사가 탄생한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수개월간 합병을 위한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 다만 협상이 현재도 이어지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논의가 지연되거나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AZ의 시가총액은 약 1960억파운드, BMS는 약 1330억달러다. 4000억달러는 확정된 인수 금액이 아니라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두 회사 시가총액을 합한 수치다.
 
합병이 성사되면 AZ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입지와 사업 규모를 키울 수 있다. BMS는 주력 의약품 특허 만료와 복제약 경쟁에 대비할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장 큰 변수는 미국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다. 두 회사 모두 항암제를 핵심 사업으로 두고 있으며 일부 치료제는 직접 경쟁한다. 신약 개발 분야까지 겹칠 경우, 미국 당국이 합병 승인 조건으로 일부 의약품이나 사업 매각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 내 우려도 커질 수 있다. AZ는 지난 2월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보통주를 직접 상장하며 미국 자본시장과의 접점을 넓혔다. 런던과 스톡홀름 증시 상장은 유지하고 있지만, BMS와 합병하면 회사 사업과 투자자 기반이 미국 쪽으로 더 기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AZ는 합병 논의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BMS는 관련 질의에 즉시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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