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습 보류 및 대화 재개 발표에…국제유가 급락·美 주가지수 선물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 보류 및 대화 재개를 알리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했다.

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8시46분 기준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3.59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6.53달러(7.25%) 하락했다.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80.46달러로 4.21달러(4.97%) 떨어졌다.

반면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했다. 한국시간 오전 8시36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83포인트(0.35%) 오른 5만281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31포인트(0.41%) 상승한 7550.25,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181.25포인트(0.64%) 오른 2만8585.50에 거래됐다.

국제유가 급락과 주가지수 선물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당분간 보류하고, 이란과 협상 재개를 시사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군에 이란을 겨냥한 새로운 공격을 중단하도록 지시하겠다며 중동 전쟁을 끝낼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오후에 미국과 이란 간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5개월 넘게 이어진 양측 간 무력 충돌이 해결될 경우,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원유와 석유제품 운반선들이 다시 운항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이란과 맞닿은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전쟁 기간 선박 운항이 제한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고유가로 일부 국가에서는 연료 배급과 학교·정부기관의 일시 폐쇄가 이어졌고 항공권과 물류비 부담도 커졌다. 다만 이날 급락에도 WTI 가격은 전쟁 발발 전보다 약 2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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