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에 따르면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정상화를 위한 민·관·정 협의체’는 기존 공정점검 전담팀이 분석한 지연 원인과 대응 방안을 검증하고, 공기 단축과 대체 전동차 확보·교통 보완책을 마련하는 상시 자문기구로 운영된다.
이번 협의체는 최근 공사 지연 전망이 알려진 뒤 사업 추진 과정과 개통 일정에 대한 주민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행정기관 내부 검토를 넘어 시민과 외부 전문가가 공정 자료와 정상화 대책을 함께 살피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6월 22일 주민설명회와 7월 2일 범시민대책위원회 의견 수렴, 11일 청라3동 행정복지센터 주민간담회에서 제기된 공정 공개와 주민 참여 요구를 반영해 상시적인 소통·검증 구조를 설계했다.
협의체는 향후 임용될 행정부시장과 민간 전문가 대표가 공동단장을 맡고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이 부단장을 맡는 방식으로 구성되며 시민대표와 철도·건설·계약 분야 전문가, 공무원 등을 포함해 모두 36명 안팎이 참여한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교흥·이용우 의원은 정책자문단으로 합류해 중앙정부와 관계기관 협의, 제도 개선과 재원 확보를 지원하고, 지역 주민과 시·구의원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의견을 전달하게 된다.
시는 협의체가 대규모 회의 중심의 형식적인 의견 수렴에 머물지 않도록 공정관리와 전동차대응, 재정행정지원, 교통대책 등 현안별로 4개의 실무 전담분과를 구성해 구체적인 대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공정관리분과는 각 공구의 실제 공정률과 지장물 이설·지반 여건, 시공 과정에서 발생한 변수 등을 분석하고 기존 개통 전망의 적정성과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공법·공정 재배치 방안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청라 연장선은 공구별 지장물과 암질 변화, 지반 문제 등이 겹치면서 당초 계획보다 개통이 상당 기간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돼 주민들이 정확한 지연 원인과 현실적인 정상화 일정을 공개할 것을 요구해 왔다.
전동차대응분과는 회생절차에 들어간 제작업체의 차량 제작 상황과 계약 이행 가능성을 점검하고, 기존 차량의 임차나 별도 제작 발주를 포함해 청라 연장선 개통에 필요한 차량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검토한다.
인천시는 청라 연장선 등에 투입할 신규 전동차 제작이 업체 사정으로 중단되자 계약 해제와 법적 대응 절차를 추진했으며 차량이 제때 공급되지 않을 경우 개통 이후 배차간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재정행정지원분과는 공기 단축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사업비와 예산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시공·감리·전동차 계약에서 발생한 분쟁을 신속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법률·계약·행정 절차를 지원한다.
교통대책분과는 철도 개통 전까지 청라 주민들이 겪을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버스 증차와 노선 조정, 환승 편의 개선 등 단기 보완책을 점검하고 실제 시행 가능성과 주민 체감 효과를 살필 예정이다.
각 공구 책임기술인과 감리단, 시공사 현장소장 등 사업의 세부 공정을 파악하고 있는 관계자들도 기존 공정점검 전담팀과 협력해 분과별 자료 제출과 현장 설명, 공기 단축안의 기술적 검토를 지원하게 된다.
시는 협의체에 참여할 시민위원을 공개 모집한 뒤 빠른 시일 안에 위촉식과 1차 전체회의를 열고, 협의체 운영 방향과 분과별 검토 일정·자료 공개 범위, 주민 의견을 안건으로 반영하는 절차를 확정할 계획이다.
협의체 활동은 특정 대책을 발표한 뒤 종료하는 한시적 방식이 아니라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이 준공될 때까지 이어지며 공정과 전동차·예산·대체교통 대책의 진행 상황을 지속해서 확인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시는 별도로 모집하는 ‘청라연장선 시민감시단’과도 협력해 주민들이 공사 현장을 직접 확인하면서 제시한 문제와 개선 의견을 관련 분과의 공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검토·조치 결과를 다시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시민감시단은 청라 연장선 1∼6공구별 주민을 중심으로 20명 이내로 구성되며 공사관리관과 감리단장·현장소장으로부터 공정과 안전관리 현황을 설명받고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앞서, 인천시는 주민간담회를 통해 공기 단축과 신규·대체 전동차 확보 방안을 민·관·정 협의체에서 밀착 검토하고, 공사 정보 공개와 주민 현장 참여를 확대해 사업 지연으로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협의체가 기존 전담팀의 결과를 그대로 확인하는 절차에 그치지 않고 외부 전문가와 주민이 자료를 객관적으로 검증해 실행할 수 있는 정상화 방안을 찾는 기구가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은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67㎞ 구간에 8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인천시는 협의체와 시민감시단을 연계해 준공 때까지 공정과 현안 대응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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