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오산시장, 오산·화성 접경 현안 공동 대응..."시민의 삶은 하나"

  • 정명근 시장과 삼미천·문시천 함께 살피며 오수관로·보행교·하이패스IC 협력 논의

사진조용호 시장 SNS
[사진=조용호 시장 SNS]
조용호 오산시장이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민선 9기 첫 공식 접경지역 현장 방문에 나서 교통과 환경·생활 인프라 분야의 공동 현안을 점검하고, 행정구역을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조용호 시장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삼미천·문시천 일대를 함께 둘러본 뒤 두 도시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과 후속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일정은 생활권이 맞닿아 있는 오산과 화성의 민선 9기 시장이 접경지역을 함께 찾은 첫 공식 현장 방문으로, 회의실 중심의 협의를 넘어 주민 불편이 발생하는 장소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산과 화성은 출퇴근과 통학·소비·문화생활을 공유하는 하나의 생활권에 가깝지만, 하천과 도로·하수관로 등 기반시설은 행정구역에 따라 관리 주체와 사업 절차가 달라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두 시장은 삼미천과 문시천 주변의 하천 환경과 주민 이동 동선, 악취 발생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어느 한 도시만의 사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계지역 문제를 상호 협력으로 풀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산시가 화성시에 요청한 오수관로 연계는 생활하수 처리체계를 연결해 접경지역에서 반복되는 악취와 수질 문제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양측은 기존 관로의 용량과 연결 지점·사업비 분담 등을 실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삼미천을 사이에 둔 주거지역과 생활시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횡단 보행교 신설도 주요 협력과제로 다뤄졌으며 설치가 이뤄지면 주민의 우회 이동을 줄이고 하천 산책로와 주변 생활권의 연결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미천은 화성시 병점동과 오산시 양산동을 통과하는 지방하천으로, 경기도는 앞서 홍수 피해 예방과 주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0.7㎞ 구간에 제방과 산책로·주변 도로를 정비한 바 있다.

두 도시는 금곡지구 하이패스 나들목 신설을 비롯한 광역교통 현안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사업 추진에 필요한 경기도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 협의에도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금곡지구 나들목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여 오산과 화성 동부권 주민의 이동시간을 줄이고, 주변 간선도로에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한 공동 현안으로 논의돼 왔다.

화성시와 오산시는 2024년 시장 간 정책간담회에서도 금곡지구 인근 고속도로 진출입로 설치와 광역철도망 연계, 접경지역 생활권 개선 등을 협력과제로 다룬 바 있어 이번 현장 방문은 기존 논의를 민선 9기 사업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조 시장은 교통과 환경·생활 인프라처럼 주민의 일상에 직접 영향을 주는 문제는 도시별 이해관계만을 앞세우기보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양쪽 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만남을 일회성 현장 방문으로 끝내지 않고 양 도시의 담당 부서가 과제별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사업에 필요한 정책과 예산을 함께 확보하는 지속적인 협력구조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현장에는 김종욱 오산시의회 의장과 김영희·전예슬 경기도의원, 화성지역 이진형 경기도의원 등이 함께해 지방의회와 경기도 차원의 제도·재정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오산시는 두 도시의 실무협의만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광역도로와 하천·하수도 사업에 대해서는 경기도의회 지역 의원들과 협력해 예산 반영과 관련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시민들의 삶은 하나로 이어져 있으며 두 도시가 협력할 때 교통과 환경·생활 인프라 분야에서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정명근 시장과 시작한 대화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시민들이 ‘두 도시가 함께하니 더 좋아졌다’고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시와 화성특례시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논의한 오수관로 연계와 삼미천 횡단 보행교, 금곡지구 하이패스IC 신설을 과제별로 구체화하고 시의회·경기도의회 및 관계기관과 정책·예산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조용호 시장 SNS
[사진=조용호 시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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