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앤서니 테일러 은퇴…"비판의 시선은 끝이 없었다"

앤서니 테일러 심판 사진AP·연합뉴스
앤서니 테일러 심판 [사진=AP·연합뉴스]
잉글랜드 출신의 심판 앤서니 테일러가 20년간의 심판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일러는 은퇴를 발표했다.

테일러는 성명을 통해 "엘리트 수준에서 심판을 보는 건 엄청난 특권이었다. 하지만 압박은 거세고 감시와 비판의 시선은 끝이 없었다"면서 "이제 물러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지난 7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16강전이 831경기를 관장한 그의 마지막 경기로 남았다.

테일러는 교도관 출신으로 지난 2006년 프로 심판으로 입문했다. 이후 그는 2010년부터는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해 432경기에서 판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 심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지난 14년간 활약하며 A매치 163경기를 주관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북중미 월드컵, 유로 2020, 유로 2024에도 참가했다.

또 그는 험난한 일도 겪었다.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주심을 본 뒤에는 경기에서 패배한 AS로마(이탈리아)의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부터 폭언과 함께 "수치스럽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테일러를 주차장에서 막아 세우고 따져 묻기도 했던 모리뉴 감독은 결국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 축구와도 인연이 있는 테일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 주심을 봤는데, 한국이 2-3으로 지던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을 주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어 항의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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