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해양·항만 정책통' 송상근 사장…"부산항, 부울경 해양수도 중심 만들 것"

  • 진해신항 조성·AI기반 항만 운영체계 구축

  • 항만물류 플랫폼 체인포털 고도화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지는 2일 부산항만공사 사무실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지난 2일 부산항만공사 사무실에서 아주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올해 개항 150주년을 맞은 부산항은 북극항로 시대에 '라스트 포트(Last Port)'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부산항을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항만으로 만들겠습니다."

취임 1년 4개월을 맞은 송상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은 부산항의 미래 비전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 상생' '조직 혁신'을 제시했다. 해양·항만 분야에서 30여 년간 정책을 담당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항을 부울경 해양수도권의 중심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경남 함안 출신인 송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해양대에서 해운경영학 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이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해양수산부 항만국 민자계획과장, 국토해양부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수부 해양정책실장과 차관 등을 역임하며 해양·항만 정책을 두루 경험한 대표적인 '해양·항만 정책통'으로 평가받는다.

부산항은 지난해 기준 2488만TEU를 처리하며 전 세계 항만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또 전체 물동량 중 55%가 환적화물로, 싱가포르에 이은 세계 2위 환적 거점항이라는 위상을 갖고 있다. 송 사장은 올해 개항 150주년을 맞은 부산항이 새 정부의 해수부 부산 이전과 연계해 부울경 해양수도권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진해신항 조성과 인공지능(AI) 기반 항만 운영체계 구축, 친환경 연료 벙커링 인프라 확충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둘 과제로는 부산항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그는 터미널 운영사와 선사가 보다 효율적으로 물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항만물류 플랫폼인 '체인포털'을 고도화하고, AI를 활용한 지능형 물류 혁신을 추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항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과의 상생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북항 재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크루즈와 마리나 등 해양관광 기반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공공기관으로서 조직 혁신도 강조했다. 송 사장은 "국민경제와 수출 물류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조직 체질을 개선하고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기민한 조직으로 변화하겠다"며 "예상되는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국회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국민과 부산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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