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시민들이 실제로 걷는 이동 동선을 따라 둘레길 주변 안전성, 환경 상태, 이용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상수 남양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산림녹지과, 휴양시설관리과, 별내동 도시건축과 등 관계부서가 함께했으며 부서별 관리 대상과 조치가 필요한 지점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김 부시장은 애기봉 둘레길 주변 굿당 철거 현장과 폐채석장, 무허가시설 현장을 차례로 둘러보며 우기 때 낙석과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 이용객 통행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를 살폈다.
불암산 애기봉 둘레길은 남양주시가 지난해 굿당 등 불법건축물을 철거한 뒤 시민 휴식공간으로 정비를 추진해 온 구간이다. 시는 2025년 9월부터 11월까지 불암산 일대 불법 건축물 약 290t을 철거하고, 애기봉 1.5㎞ 구간에 맨발길과 숲속 산책로 조성을 추진해 왔다.
다만 최근 불암산 일대에서는 폐채석장의 안전관리 공백 우려와 둘레길 주변 무허가시설, 생활쓰레기 방치 문제가 잇따라 제기됐다. 폐채석장은 과거 화강암 채취 이후 방치된 곳으로 알려졌고, 집중호우 때 낙석과 사면 붕괴 위험을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무허가시설과 쓰레기 문제도 둘레길 환경정비 과제로 떠올랐다. 일부 현장에는 무허가 건축물과 천막, 생활용품, 건축자재 등이 방치된 것으로 알려져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이용환경을 함께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앞서, 남양주시는 지난 5월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침수 취약지역과 주요 방재시설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당시 시는 퇴계원읍 신하촌마을, 진건배수펌프장, 다산동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 설치 현장 등을 확인하며 우기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경기도도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을 앞두고 태풍·호우 사전대비 체계를 가동했다. 도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이어지는 대책기간에 맞춰 현장 대응력 강화와 재난취약시설 사전점검을 주요 과제로 두고 있다.
김상수 부시장은 "재난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잉 대응이라 할 만큼의 선제적인 조치와 예방"이라며 "본격적인 우기를 앞두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시민 이용률이 높은 장소와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이어가며 애기봉 둘레길을 비롯한 생활권 산림휴양 공간의 안전관리와 환경정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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