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여름 좋아했구나"…프랑스 '폭염'에 국내 누리꾼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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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프랑스에서 기록적인 폭염으로 1000명이 넘는 초과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이 공개됐다. 온라인에서는 "유럽 사람들이 여름을 좋아했던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는 반응과 함께 기후와 에어컨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커지면서 공공시설 에어컨 설치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프랑스 국립 공중보건청에 따르면 올해 폭염과 관련한 초과 사망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약 85%는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자택에서 숨진 사례도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했다.

이에 극우 성향 정당인 국민연합(RN)은 병원과 학교 등 공공시설에 에어컨을 대대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좌파 성향 정당인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의 장 뤼크 멜랑숑 대표는 "절대 안 된다"며 "에어컨은 탄소 배출과 기후변화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야 외국에서 여름을 좋아하는 비율이 높은 이유가 이해된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예전에는 외국에서 여름을 좋아한다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았다"며 "알고 보니 그쪽은 여름 자체가 살기 좋은 날씨였던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들은 지금보다 훨씬 시원한 여름에 공원에서 일광욕을 즐기면서, 한국 사람들이 여름이면 건물 안에만 있고 선크림을 바른다고 이상하게 봤던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누린 날씨가 유럽 날씨였다면 우리 역시 에어컨 사용을 줄이자거나 환경을 이야기했을지도 모른다"고도 말했다.

해당 게시글은 여름내 폭염이 일상이었던 한국의 날씨와 비교, 유럽의 기후를 부러워하는 내용으로 공감을 얻었다.

한 누리꾼은 "그냥 날씨가 좋고 선선했던 거였다"며 "그런 사람들이 에어컨 가지고 환경을 운운했는데, 이제 사람들이 죽어나가니까 '환경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현실을 깨닫는 것 아니겠냐"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지금보다 기온도 낮고 습도도 낮았다니 괜히 여름을 좋아했던 게 아니다", "요즘 한국 날씨 정도면 맨날 여름이어도 좋겠다. 아침저녁으로 너무 선선하다", "더워도 습도가 낮은 게 정말 중요하다", "그 정도 날씨면 봄이지 여름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 정치권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탄소배출이 무슨 문제냐", "당장 피해를 보는 건 노인과 아이들, 서민들인데 환경만 이야기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에어컨 설치를 반대하는 정치인도 실제 생활에서는 냉방을 사용할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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