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모리, 세 번 패배 딛고 '페루 대선' 신승…4만9000표 차 초박빙 승부

사진게이코 후지모리 페이스북
[사진=게이코 후지모리 페이스북]
페루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우파 성향의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의힘 후보가 초박빙 승부 끝에 승리했다. 세 차례 대선에서 패했던 후지모리는 네 번째 도전 끝에 대통령 당선에 다가섰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페루 선거관리위원회(ONPE)에 따르면 결선투표 개표가 100% 완료된 결과 후지모리 후보는 50.135%를 득표했다. 좌파 성향의 로베르토 산체스 함께하는 페루 후보는 49.865%를 얻었다.
 
두 후보의 표차는 약 4만9000표였다. 후지모리 후보는 922만3396표, 산체스 후보는 917만3755표를 각각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수주간의 이의 제기 투표용지 검토 끝에 확정됐다. 산체스 후보 측은 앞서 “재외국민 투표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결과 불복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재외국민 투표는 막판 승부를 가른 변수로 꼽힌다. 해외 거주 페루 유권자 30만7000여명이 투표했고, 이 가운데 약 65%가 후지모리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체스 후보는 농촌과 원주민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수도 리마와 해외 투표에서 후지모리 후보가 앞섰다.
 
후지모리 후보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이자 정치적 후계자다. 그는 2011년, 2016년, 2021년 대선에서 모두 결선까지 올랐지만 패했다.
 
페루는 최근 수년간 대통령 탄핵과 조기 퇴진이 반복되며 정치 불안이 이어져왔다. 후지모리 후보가 최종 당선 절차를 마치면 페루는 우파 정부 출범을 맞게 되지만, 근소한 표차와 야권의 이의 제기 가능성으로 정국 긴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