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73세' 케이로스 가나 감독, 대회 최고령 승장 기록 경신

  • 아드보카트·쿠베크·브로스 감독 등이 이번 대회서 기록 경신 도전

카를로스 케이로스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회 최고령 승리 사령탑 새 역사를 썼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회 '최고령 승리 사령탑' 새 역사를 썼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회 '최고령 승리 사령탑' 새 역사를 썼다.

케이로스 감독이 지휘하는 가나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 대회 조별리그 L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가나는 볼 점유율에서 37%대 56%로 밀리며 파나마에 경기 주도권을 내줬으나, 탄탄한 수비 후 날카로운 역습을 노리는 실리 축구로 승점 3을 챙겼다. 승부는 경기 막판에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역습 상황에서 브랜던 토마스 아산테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칼렙 이렌키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1953년 3월 1일생인 케이로스 감독은 만 73세 3개월의 나이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승리를 거둔 역대 최고령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당시 오토 레하겔 전 그리스 감독이 세운 만 71세 10개월이었다. 

지난 3월 경질된 오토 아도 감독의 후임으로 4월에 지휘봉을 잡은 케이로스 감독은 부임 두 달 만에 팀을 월드컵 첫 승으로 이끄는 저력을 발휘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후 "처음에는 고전했지만 우리는 전사처럼 싸웠고 지혜롭게 승리했다"며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었고 주도권을 내줄 것도 예상했다. 단계적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득점해 승리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케이로스 감독의 최고령 승리 기록은 이번 대회 내에 경신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딕 아드보카트 퀴라소 감독(만 78세 8개월)을 비롯해 미로슬라프 쿠베크 체코 감독(만 74세 9개월),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만 74세 2개월) 등이 첫 승리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최고령 승리 감독 타이틀의 주인은 다시 바뀌게 된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며 한국과 여러 차례 맞붙었다. 특히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뒤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을 날리는 제스처를 취해 큰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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