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0.9% 뛰며 다시 탄력…지방은 하락, 주택시장 양극화 심화

  • 수도권 상승세 지속 속 지방 0.02% 하락…광주·제주 약세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 그래프한국부동산원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 [그래프=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와 전셋값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진 반면 지방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주택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6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1% 상승했다. 수도권은 0.46%, 서울은 0.90% 상승한 반면 지방은 0.02% 하락하며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 집값 상승세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 등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4월 0.55%에서 5월 0.90%로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1.3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1.19%), 광진구(1.18%), 성동구(1.07%), 서대문구(1.06%), 노원구(1.05%) 등이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 시장은 침체가 이어졌다. 광주는 0.52%, 제주는 0.17% 하락했으며 5대 광역시 전체도 0.09% 떨어졌다. 울산(0.33%)과 전북(0.21%) 등 일부 지역만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시장도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전세가격은 0.35%, 수도권은 0.61%, 서울은 0.91% 상승했다. 특히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매매가격 상승률과 같은 수준까지 높아졌다. 부동산원은 대단지와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시장에서는 송파구가 1.6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동구(1.44%), 노원구(1.40%), 성북구(1.30%), 도봉구(1.13%) 등이 뒤를 이었다.
 
월세 상승세도 이어졌다. 전국 월세가격은 0.35%, 서울은 0.81%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1.30%), 노원구(1.40%), 성동구(1.27%) 등을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집중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신축 및 재건축 추진 단지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나타나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상승세"라며 "전·월세 시장도 역세권과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서울 집값 상승세와 전세난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수도권과 지방, 신축과 구축 간 양극화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서울의 매매가격 상승률(0.90%)과 전세가격 상승률(0.91%)이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온 점은 실수요 유입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