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공격에 미사일·드론 맞대응…"역내 美 목표물 겨냥"

  • 이란 외무장관 "어떠한 공격도 반드시 응징"

이란 테헤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항공우주군 박물관에 이란 미사일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란 테헤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항공우주군 박물관에 이란 미사일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미군 헬리콥터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남부 지역을 타격하자, 이란이 역내 미국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재보복에 나섰다.

CNN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0일(현지시간) 이른 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이란이 역내 미국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미 육군 헬리콥터 격추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에 보복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힌 직후 이루어졌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이란 남부 시리크와 미나브, 케슘섬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나브 주지사는 이후 "도시에 대한 공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이 전했다. 메흐르통신은 미나브에서 들린 폭발음이 미나브 카운티 내부가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과 맞닿은 해안 지대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방송(IRIB)은 미국의 공격이 이란 남부 저수지 2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IRIB는 시리크 인근 바마니 지역에서 공격 여파로 물 공급이 끊겼다고 보도했다. CNN은 관련 보도에 대해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논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군의 보복 공격에 맞서 재보복을 경고한 바 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미국은 전장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결의를 시험해보기로 했다"며 "어떠한 공격도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을 원한다면 우리 지역에서 떠나라"며 "페르시아만 역사에는 침입 외세들이 처한 비참한 운명에 관한 수많은 기록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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