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6G 'AI-RAN' 원천기술 개발 착수…통신 3사·대학 총출동

지난 4일 열린 ‘AI-RAN 글로벌 선도 프로젝트 킥오프 워크숍’에서 에트리와 국내 이동통신 3사 및 참여기관들이 국가지정 AI-RAN 전문연구소 협력기관 현판을 수여받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ETRI
지난 4일 열린 ‘AI-RAN 글로벌 선도 프로젝트 킥오프 워크숍’에서 에트리와 국내 이동통신 3사 및 참여기관들이 국가지정 AI-RAN 전문연구소 협력기관 현판을 수여받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ETRI]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과 이동통신망을 융합한 차세대 'AI-RAN'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6G 시대 글로벌 네트워크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산·학·연 총력전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주도의 'AI-RAN 글로벌 선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2026년 4월부터 2030년 12월까지이며, 총 47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AI-RAN은 기존 이동통신 무선접속망에 AI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네트워크 자원 최적화와 장애 예측은 물론, AI 학습·추론 기능까지 네트워크 내부에 내재화하는 'AI-네이티브' 구조를 지향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소프트뱅크 등이 기술 경쟁을 가속하고 있다.
 
정부는 ETRI를 '국가지정 AI-RAN 글로벌 선도 프로젝트 전문연구소'로 지정했다. 참여 진용도 두텁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HFR·유캐스트·클레버로직 등 통신 장비·소프트웨어 기업 △성균관대·연세대·서울대·아주대 △차세대모바일연구조합·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산·학·연이 망라됐다.
 
연구진은 실제 기지국 소프트웨어 기반의 AI-RAN 가상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제 표준인 3GPP Release 19·21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메시브 MIMO 환경을 반영한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 네트워크에서 AI 모델 성능과 최적화 기술을 검증하고, 이를 실제 기지국 시험 환경에 적용해 운용 안정성까지 확인하는 전주기 연구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한·미 국제 공동연구도 병행한다. AI 기반 기지국 에너지 절감 기술과 디지털트윈 기반 무선 환경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AI-RAN 얼라이언스·3GPP·O-RAN 얼라이언스 활동을 통해 글로벌 표준화도 추진한다.
 
김일규 ETRI 이동통신연구본부장은 "AI-RAN은 6G 시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AI 기반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원천기술과 검증체계를 확보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네이티브 네트워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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