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보건 기관과 협력해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는 CDC가 보유한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정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공정 개발이 완료되면 임상 및 허가 절차를 거쳐 상업화까지 추진한다.
로타바이러스는 5세 이하 영유아에게 심각한 설사와 탈수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감염병이다. 전 세계적으로 로타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설사가 소아 사망 원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로타바이러스 백신 시장은 2024년 약 81억 2천만달러(약 11조원)에서 2033년 약 139억달러(약 19조원)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CDC는 주사형 불활화 로타바이러스 백신 기술을 개발해 임상 1상을 진행해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효능 개선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생산 공정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정 개발에 따른 연구비는 글로벌 재단과 공동 투자한다. 회사는 지난해 6월 라이트재단과 해당 백신 공정 연구개발비 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상용화된 경구용 백신은 선진국에서는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지만, 중저개발국에서는 효능이 상대적으로 낮아 주사형 백신 개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CDC가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며 "중저개발국 아동을 위한 백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을 통해 자체 개발 독감백신과 수두백신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국내 감염병 예방 체계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내 최초 대상포진 백신을 개발해 지방자치단체 예방접종 지원 사업에 활용하고 있으며, 세포배양 기반 조류독감(H5N1) 백신 개발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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